[TV리포트=김현서 기자]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도 정치 바람이 불고 있다. 각자의 정치적 이념을 담은 영화가 속속히 개봉하며, 또다른 정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퍼스트레이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친 다큐멘터리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2월에는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개봉하며 맞부딪혔다. 영화는 대한민국의 분단과 이념 대립의 역사를 조명하며 오늘날 한국 사회의 정치적 혼란을 직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영화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과 정국 혼란 등을 보수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이다.
3월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다룬 다큐멘터리 ‘준스톤 이어원’이 개봉했으며, 4월에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 5월 14일에는 영화 ‘다시 만날 조국’이 개봉했다. 검찰 권력의 무자비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을 위해 정치 여정에 나선 정치인 조국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들의 불꽃같은 연대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어 21일에는 부정선거론을 담은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가 개봉했다. 개봉일에는 제작자 전한길 강사, 이영돈 PD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극장을 찾아 관람했다.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후 꾸준히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윤 전 대통령이 파면 후, 영화 관람으로 첫 공개 행보를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선관위는 “의혹 대부분은 이미 선관위가 설명하거나 법원의 판결로 해소된 사항”이라며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또 오는 30일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에 이르기까지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빛의 혁명, 민주주의를 지키다’가 개봉한다. 영화는 서울 여의도 광장부터 남태령 고개까지. 시민 연대의 현장을 담았다. 이재명 후보와 손석희 앵커 등이 도움을 줬고,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김용태 마태오 신부 등이 출연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안귀령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외에도 6월 2일 오컬트 정치 영화 ‘신명’이 개봉한다. ‘신명’은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과,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의 치열한 싸움을 담았다. 예고편이 공개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김규리가 맡은 캐릭터 윤지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를 연상시킨다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서 ‘신명’은 오는 28일로 개봉이 예정됐지만, 돌연 6월 2일로 개봉일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장천수 프로듀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모 정당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음달 3일에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된다. 12·3 내란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치르는 대선이다. 이에 앞서 29~30일 이틀간 전국 3568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영화 ‘퍼스트레이디”힘내라 대한민국’··’준스톤 이어원’·’하보우만의 약속’·’다시 만날 조국’·’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신명’·’빛의 혁명, 민주주의를 지키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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