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연의 명화 감상] 모리스 드니 ‘부활절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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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연의 명화 감상] 모리스 드니 ‘부활절 미스터리’

문화매거진 2025-05-30 11:5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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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미스터리
▲ 부활절 미스터리


[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이번 시간에는 ‘모리스 드니Maurice Denis’라는 작가에 대해 알아보자.  ‘부활절 미스터리’, ‘파라다이스’, ‘봄날’, ‘신비로운 수확’, ‘황혼의 수국’, ‘청소하는 사람들’, ‘등을 보이고 앉아 있는 나체 여자’, ‘숲 속의 예배 행렬’ 등의 작품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모리스 드니는 평생에 걸쳐 예술의 본질은 ‘종교’라고 여겼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드니는 어린 청소년 시절부터 지역 교회의 의식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작품 안에서 종교성을 띤 경건함이 느껴진다. 위의 추천 작품을 살펴보면 여러분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드니는 르네상스의 거장인 프라 안젤리코, 라파엘, 보티첼리의 작품을 감탄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노력하고 작품적으로도 화가로서 성장한 게 아닐까.

누군가의 작품이 마음을 울린다는 것은 평생을 살면서도 경험하기 쉽지 않다. 그 자극이 자신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나는 미술이라는 예술 장르를 넘어서, 나는 누군가에게 울림을 받았는지, 그리고 누군가에게 울림을 주는 사람이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진심은 통하기에 나부터 노력하여 누군가에게 울림을 주는 화가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하기를.

한편, 모리스 드니는 스스로 ‘기독교 미술가가 되어서 기독교의 신비를 기념하는 그림을 그리겠노라’했다고 하니 얼마나 종교에 중심을 두고 작품을 그려내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파라다이스’라는 작품은 프랑스 북쪽 브르타뉴라는 지방인데, 어린 시절 휴가차 방문하였던 곳이기도 하였고 신혼여행으로 온 곳이기도 했다. 작품 속 천사와 아이들은 화가의 다섯 자녀이며, 보금자리,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 가족이 함께하는 곳이 드니에겐 파라다이스였을 것이다. 제목 역시 파라다이스라고 한 것을 보면 말이다.

또 ‘부활절 미스터리’라는 작품 역시 제목만 보아도 그가 기독교적 화가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게 한다. 나도 종교가 있지만 종교적인 분야가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서 작품으로 승화시키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서로 다른 종교관과 가치관이 들어있고, 같은 종교를 믿어도 전달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드니는 기독교적 사명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대단하다. 

예술 분야를 넘어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확신을 바탕으로, 세상을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칼럼에서는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공유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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