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재 제네시스에서 판매 중인 최고가 SUV는 GV80 쿠페다. 여기에 모든 옵션을 선택할 경우 그 가격은 1억 원을 넘어간다. 하지만 이를 출고해 타보니 독일산 SUV보다 낫다는 차주가 등장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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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성은 독일차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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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차주는 크게 다섯 가지 측면에서 GV80 쿠페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주행 성능으로, “가속 페달을 건들기만 해도 차가 튕겨 나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조향 능력도 e-LSD 도입 덕분인지 코너를 안정적으로 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거주성이었다. 차주는 “X6를 두고 이 차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면서, “리클라이닝이 전동으로 41도까지 기울일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그와 함께 “아내가 ‘이 정도면 쿠페지만 좋다’라고 말해 차를 바꿀 수 있었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승차감에서는 “악명이 자자해서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고속안정성은 “서킷도 돌아봤고, 245km/h까지 밟아봤다”라며, “안 타본 사람들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타보고 평가해라”라고 일갈했다.
단점은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 차주는 “디자인은 예쁘다고 했지만 X6에는 비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주행 성능은 X6 40i와 동급이지만 연비는 아니다”라면서, “한 5년 타면 X6가 더 싸게 먹힐 것 같다”라고 유지비도 짚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에서나 까이는 차”, “이쁘다”, “부럽다” 등 많은 댓글이 달렸다. 차주는 추가로 댓글에 “시내에서 5~6(km/L), 고속에서 9~11(km/L) 나온다”라며 “트렁크도 좁은 편”이라고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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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돌파, 가장 비싼 국산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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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쿠페는 제네시스는 물론 국산 SUV 중 최고가를 자랑한다. 특히 블랙 에디션에 모든 옵션을 추가한 가격은 1억 1,047만 원(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유일하게 1억 원을 넘는 국산 SUV이기도 하다.
경쟁 모델이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와 BMW X6, 포르쉐 카이엔 쿠페 등 독일 프리미엄 SUV인 만큼 많은 비교가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실제 차주들은 대부분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 e-SC 칭찬이 많다. V6 3.5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에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를 조합해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kg.m를 발휘한다. 앞선 차주는 “1,300rpm에서는 일반 3.5 대비 1.6 엔진 하나 더 붙는 수준”이라고도 했다.
또한 다른 독일산 SUV와 비교해 가성비와 거주성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GV80 쿠페 네이버 오너 평가에서 “압도적인 2열 거주성, 동급 중 가장 높은 가성비”라고 말한 평가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한편, GV80 쿠페는 GV90에게 국산 최고가 SUV 타이틀을 넘겨줄 전망이다. GV80 상위 대형 SUV로, 최대 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우측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GV90, 국산 SUV 최초 2억 원 돌파』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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