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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경기력 기복과 부상 속에 리그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8시즌 연속 이어왔던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멈췄다. 공식 대회 성적은 46경기 11골 11도움. 매체는 “손흥민이 부진한 경기력에도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사우디의 관심을 전했다.
손흥민 이적설 배경 중 하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이탈이다. 2023년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하며 스타 선수들의 사우디행에 포문을 열었던 호날두는 최근 결별을 암시했다. 그는 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챕터(장)는 끝났다”며 “이야기는 여전히 쓰이는 중”이라고 새로운 도전을 암시했다.
호날두가 아예 사우디 무대를 떠날 가능성도 있다. 호날두는 내달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팀 유니폼을 입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호날두가 알나스르를 떠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억만장자의 리그 후원자들은 슈퍼스타로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아이콘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인지도를 높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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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사우디의 첫 타깃은 손흥민과 1992년생 동갑내기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였다. 매체는 “사우디 리그 구단주들은 살라 영입을 노렸으나 그는 리버풀과 재계약하며 잔류를 택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에게 관심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시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다.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은 손흥민은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불투명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손흥민에게 새로운 도전을 할 적기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토트넘 상황도 전했다. 리그 부진과 함께 다음 시즌 UCL에 나서는 토트넘은 전력 보강이 필수다.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추진한다”며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손흥민 판매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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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그는 꾸준히 손흥민을 노려왔다. 지난 2월에도 알힐랄, 알이티하드 등 구체적인 팀명과 함께 5000만 유로(약 751억 원)라는 이적료까지 함께 보도됐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23년 6월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후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과거 (기) 성용이 형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다만 유로파리그 트로피로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 말했던 프로 첫 우승을 해냈기에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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