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기아 영국 법인이 PV5 사전 예약을 이달부터 시작하고 6월부터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얼리체크인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출시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PV5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ㅡ
기아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 PV5
ㅡ
PV5는 기아의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첫 모델이다. 고객 맞춤형 차량 구조와 다양한 첨단 사양이 적용되며, 목적에 따라 모델이 나뉜다. 승객을 태우는 게 기본 목적인 '패신저'는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됐다.
화물용 '카고'는 도심 배송에 맞춰진 구조로, 컴팩트와 롱 그리고 하이루프 세 가지 보디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특장차 개념인 컨버전은 오픈베드, 탑차 등으로 5개 타입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영국처럼 패신저와 카고가 먼저 출시되고 추후에 컨버전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ㅡ
국내 시작가는 4천만 원대?
ㅡ
영국에서는 PV5 시작 가격이 2만 7,645파운드(약 5,126만 원)에 책정됐다. 카고 사양 기준이며, 패신저는 3만 2,995파운드(약 6,115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아가 같은 모델을 영국에서 판매할 때 국내보다 30%가량 비싸게 책정한 점을 고려하면, PV5 국내 출시 가격을 예상해 볼 수 있다.
PV5 카고 시작 가격은 3천만 원 중반대가 되며, 패신저는 4천만 원 초반대로 낮아진다. 여기에 전기차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실구매가는 예상 가격보다 수백만 원 줄어든다.
다만 이는 단순 추정치에 불과하며, 실제 가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 역시 "3천만 원대 출시는 힘들 수 있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은 실구매가로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ㅡ
시장 경쟁력은 높은 편일까?
ㅡ
PV5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플레오스 커넥트 OS 시스템이 탑재된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V2L, 양방향 슬라이딩 2열 도어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탑재될 예정이기에 실내 활용성이 기대된다.
배터리는 51.5kWh 또는 71.2kWh 용량으로 나뉘며, 유럽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00km 달릴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약 300km 초중반대가 예상되며, 이는 ST1과 유사한 수준으로, 도심과 근거리 물류용으로는 충분하다.
기아는 카니발을 통해 내연기관 미니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PV5를 전기 미니밴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PV5는 보조금을 통한 합리적인 가격대, 실용성과 편의성을 갖춘 모델로, 시장에서 높은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기아는 국내에서 오는 3분기 PV5를 정식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개념도를 선보이며, PV5 모델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기사 : PV5 출시 초읽기, 도대체 뭘 사야해?』
이서호 기자 lsh@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