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전격 유보한 서울 버스노조 “무모한 파업, 시민 불편 우려”···버스 정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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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전격 유보한 서울 버스노조 “무모한 파업, 시민 불편 우려”···버스 정상 운행

투데이코리아 2025-05-28 10:5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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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됐음에도 예정돼 있던 총파업을 전격 유보했다.
 
28일 서울 시내버스 노사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쯤 서울 용산구에서 지부장 총회를 열어 총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이날 투표 결과 재적인원 63명 가운데 ‘파업 유보’에 49명이 투표했으며, 파업은 11명, 기권은 3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2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교섭을 진행했으나, 9시간 가량의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그러나 노조가 협상 결렬 시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돌입할 예정이었던 총파업을 전격 유보했고, 이에 따라 현재 서울 지역 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저희가 파업을 하더라도 ‘임금 체계 개편을 하지 않으면 어떠한 임금 인상의 논의 또 단체협약 개정 논의는 없다’는 서울시나 사업주 측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알면서도 저희가 파업을 하는 것은 굉장히 무모한 짓이고, 시민 여러분께도 굉장한 불편을 끼쳐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소송이 끝난 뒤 뒤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2015년도부터 진행 중인 동아운수 사건이라고 약 10여년 이상 전부터 소송을 제기했다”며 “항소심에서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저희의 상여금이 통상임금인지 그다음에 통상임금으로 인정이 된다면 얼마만큼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지 1차적으로 다뤄질 것이다. 대법원까지 상고를 하더라도 결과가 조속히 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그렇게 무도하게 많은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고 파렴치하게 경우에 안 맞게 경제도 어려운데 굉장히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를 하고 있다는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밝히려면 법원과 노동부의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섰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조 내부에서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총파업을 강행하더라고 사측과 서울시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파업 유보 결정에 사측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노동조합의 파업 유보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조합은 오늘 오전 첫차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노조와 임단협 교섭을 조속히 재개할 계획이다. 버스조합은 향후 노동조합과의 교섭에서 ‘임금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도 파업 유보에 따라 기존에 수립했던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취소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파업 유보 결정으로 인해 출근길 시민 혼란이 최소화된 점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시는 혹시 있을지 모를 노조의 돌발적인 행동에 대비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과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협상 결렬로 이날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과의 통상임금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부산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20분 첫차를 시작으로 147개 노선의 2517대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했다. 창원 시내버스 9개사도 오전 5시 첫차부터 669대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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