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공룡 블록버스터의 전설이 다시 깨어난다.
오는 7월 2일 개봉 예정인 ‘쥬라기 공원’ 실사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Jurassic World: Genesis)이 최종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영화는 글로벌 10억 달러 흥행을 달성했던 전작 ‘도미니언’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전작과는 달리 새로운 캐릭터와 전개, 그리고 신설된 공룡 설정으로 한층 강화된 서사와 액션을 예고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미지의 연구시설에서 시작된다. 군사 작전 도중 무언가 잘못된 상황이 벌어지고, 연구진들이 대피하는 긴박한 장면 속에서, 새로운 공룡 '디렉스(Distotuthus Rex)’가 등장한다. 티라노사우루스를 기반으로 SF 크리처의 이미지를 더한 이 공룡은 이번 시리즈의 메인 빌런으로, 강렬한 비주얼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감독 가렛 에드워즈는 디자인에 ‘에일리언’의 제노모프와 ‘스타워즈’의 랭코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의 배경은 기존의 이슬라 누블라가 아닌, 바베이도스 인근 대서양 외딴 섬이다. 과거 인젠의 최초 공룡 연구 시설로 활용됐던 이 섬은 현재 방치된 상태로, 야생화된 공룡들이 지배하는 위험지대로 변해 있다.
인류는 이 지역에서 공룡의 DNA를 확보하려 한다. 그 이유는 고대 공룡 중 일부가 가진 면역체계가 인류를 구할 신약 개발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 이를 위해 특수팀이 구성되고,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하는 작전 전문가 ‘졸라 베네십’을 비롯해 조나단 베일리(고생물학자 헨리 루미스 역), 마허샬라 알리(현장 지휘관 덩컨 킹케이드 역)가 임무에 투입된다.
특히 원작 소설에만 존재하던 명장면인 구명보트 추격전이 처음으로 실사화되며 화제를 모은다. 예고편에서는 티타노사우루스, 케찰코아틀루스, 유타돈, 모사사우루스 등 다양한 공룡이 등장하며, 오랜만에 시리즈 특유의 서바이벌 스릴과 긴장감을 되살렸다.
이외에도 작은 공룡 ‘아킬롭스’(Dolores), 그리고 대형 포식자 디렉스의 등장으로 캐릭터 간 감정선과 위기감이 한층 강화됐다.
제작진 역시 기대를 모은다. 원조 '쥬라기 공원'의 각본가 데이비드 코엡이 다시 집필에 참여했으며, '고질라'(2014),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로 실력을 입증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시리즈 창시자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자로 한층 더 깊게 개입하면서 완성도에도 무게를 더했다.
이번 시리즈는 최신 고생물학 자료를 바탕으로 공룡 디자인의 고증을 강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한 주요 공룡들이 한층 사실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해 관객의 몰입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북미 최대 예매사이트 ‘판당고(FANDANGO)’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블록버스터 기대작들을 모두 넘어 올여름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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