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의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2% 이상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각각 3%와 7% 가까이 상승해 주목받았다. 엔비디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에도 참여할 예정으로, 이러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 CEO가 자신의 사업에 초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엑스(X), xAI, 테슬라에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 계획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반도체 업종 역시 엔비디아의 상승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브로드컴, TSMC, AMD,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2% 이상 오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8%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반도체 산업의 회복세를 보여주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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