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라미란 "내 인생 마지막 미스 역할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 [영화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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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라미란 "내 인생 마지막 미스 역할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 [영화人]

iMBC 연예 2025-05-28 03:30:00 신고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러블리하고 유쾌한 매력을 뽐낸 배우 라미란을 만났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라미란은 '하이파이브'에서 신장 이식 후 의문의 능력이 생긴 프레시 매니저 '선녀'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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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영화의 촬영과 개봉의 시간보다 다소 기다림이 있었던 '하이파이브'였다. 라미란은 "그 동안 다른 촬영을 하고 있어서 언젠가는 개봉하겠지 싶었다. 감독님이나 제작사는 힘들었을 것. 강형철 감독이 엄청 살이 빠지셨더라. 저희는 중간중간 감독님도 만나고 박진영이 군대 다녀오는 동안도 계속 만나서 시간이 그렇게 지났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더라"며 "완성본이 많이 스피디해지고 깔끔하고 축약되서 보기 편해졌더라. 제가 나오는 부분은 더 이쁘게 나오게 CG를 많이 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안 하신 것 같더라"며 개봉소감을 밝혀 분위기를 유쾌하게 했다.

귀엽고 밝은 성격의 캐릭터 ‘선녀’는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라미란은 “소방관이 자신을 구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고, 그에 대한 마음의 빚을 지닌 채 프레시 매니저로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이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미녀’라고 캐릭터를 설명했을 때, 라미란은 “왜 나죠?”라고 반문했지만, “감독님이 제 또 다른 모습을 봐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언제 미스 역할을 하겠나 싶어서 신나게, 내 인생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써클렌즈까지 써가며 예쁘게 보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혼자 끌어가는 작품이 아닌, 여러 배우들과 함께한 어쎔블 무비였던 만큼 부담도 덜했다. 라미란은 “의지할 수 있는 배우들이 많았다. 힘든 건 다 이재인이 맡아서 해줬고, 저는 옆에 껴 있기만 하면 됐다”며 웃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안 좋을 리가 없었다. 감독님도 워낙 부드럽고 칭찬봇이셨다. 처음엔 '좋다', '예쁘다'라는 칭찬이 어색했는데 나중엔 길들여지더라." 이어 “현장 분위기는 늘 좋았다. 주로 제가 떠들었고, 안재홍은 말이 많지 않고 김희원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고, 이재인은 에너지는 넘치는데 액션스쿨 다녀오면 지쳐서 늘 현장에서 졸았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웃음 타율이 높은 영화였다. 하지만 라미란은 촬영 중에는 ‘재미있다’는 생각보다, “이게 재미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더 컸다고 한다. “현장에서 웃기자고 한 연기는 아니었다. 대사도 크게 웃긴 건 없었다. 그런데 시사를 하면서 ‘아, 이런 재미가 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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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에만 한 시간 이상이 걸릴 만큼 공을 들였다. “매일 희원이한테 ‘또 신부화장 하냐’고 놀림받았다”며 웃고, “체력적으로 힘들다기보단 좀 뛰는 장면만 힘들었고, 대사도 많지 않아서 현장에선 오히려 쉴 수 있었다”고 했다.

그르며 편한 현장의 비결을 배우들로 꼽았다. “다들 친구처럼 지냈다. 선배라 어렵게 대하는 분위기도 없고, 나이 차이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김희원 배우는 재인이랑 게임도 같이 하고, 요즘 재인이가 롤 안 한다고 살짝 소외된 느낌도 있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이파이브’는 시사 이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리즈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이제야 초능력자들이 문을 연 정도다. 본격적으로 능력을 발현하는 뒷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며 “다음이 있다면 ‘프레시걸’로서 야쿠르트 액션을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극 중 라미란의 능력은 스포가 되는 부분이라 '예뻐지는 초능력'이라는 걸로 홍보를 하고 있다. 그는 “혼자 뭔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마지막 전투에서야 조금 보이더라”며 “다음 시리즈가 있다면 센서처럼 울리거나, 뭔가 더 명확히 드러나는 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노출에 대한 부담도 언급했다. “처음에는 별로 안 보였는데, 나중엔 바지를 더 내리고 뒤를 더 잘라서 문신이 보이게 했다. 위치가 애매해서… 허리도 아니고 약간 엉덩이 쪽이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히어로물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라미란은 “히어로물을 별로 안 좋아한다. 최근 본 건 ‘무빙’이 전부다. 스파이더맨을 어릴 때 본 게 마지막이다. CG가 많고 현실감 없는 건 좀 부담스럽다. 그런데 ‘하이파이브’는 인간계에 발붙인 설정이라 좋았다. 너무 엉뚱하지 않고, 현실적인 상상력이라서 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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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몸매를 CG로 만들어준다면 원더우먼 같은 것도 해볼 수 있지 않겠냐”며 “수트를 입어야 한다면 몸을 만들어볼 의향도 있다. 환갑 전이라면 해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종 전투 장면을 떠올리며 “진영과 액션하는 걸 구경만 하다가, 늘어져 있는 신구 선생님을 봤는데 같은 옷을 입고 계셔서 너무 웃겼다. 예전에 함께 작품을 한 적 있는데 지금도 정정하셔서 너무 다행이다. ‘영생영춘’ 캐릭터도 너무 웃겼고, 주황색 트레이닝복이 너무 잘 어울리시더라”고 전했다.

영화의 이색적인 볼거리였던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서는 “4~5군데 돌아다니며 촬영했고, 크로마에서도 찍었다. 더운 날 언덕길을 달릴 때는 진짜 신나서 비명이 나왔다. 아주 느린 세그웨이 느낌인데 운전은 비슷해서 생각보다 안정감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과의 호흡에 대해 “촬영 당시에는 하나가 되어 즐겁게 작업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현장에서 너무 잘 해줬고, 우리도 즐거웠다. 이 영화를 개봉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며 “유아인의 출연분 때문에 불편하신 분들이 계신 것도 알지만, 영화는 금방 지나간다. 유아인이 연기한 기동이는 힙하게 나왔으니, 그냥 힙한 기동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짧게 유아인의 분량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5월 30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NEW, 안나푸르나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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