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오는 2026년 말까지 비트코인 시장에 최대 4,200억 달러(한화 약 578조 원)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주식시장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세가 이미 과거 금 상장지수펀드 실적을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이자 투자 상품 발행사인 비트와이즈(Bitwise) 분석진은 5월 4주차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비트코인 시장에 각각 1,200억 달러(한화 약 165조 원)와 3천억 달러(한화 약 413조 원)가 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4년의 경우 362억 달러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투자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출시 12개월 만에 운용자산(AuM) 1,25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금 상장지수펀드보다 약 20배 빠른 속도로 운용자산 1,250억 달러(한화 약 172조 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5년 5월 현재 글로벌 상장사와 각국 정부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약 170만 개로 파악됐다. 170만여 개의 비트코인은 ‘자산에 대한 장기적 신뢰’로 해석됐다. 전체 공급량의 94% 이상이 채굴돔에 따라 비트코인을 전통 금융 시스템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화되고 있다는 관점이다.
비트와이즈는 약세부터 강세까지 시나리오를 나눠 비트코인 시장에 투입될 수 있는 정부 자금 규모를 추산하기도 했다.
시나리오는 총 3단계에 나뉘어 구상됐으며, 약세부터 기본 및 강세 시나리오에서 각국 정부의 예상 비트코인 투자액은 순서대로 323억 달러(한화 약 44조 4,641억 원), 1,617억 달러(한화 약 222조 5,962억 원), 3,234억 달러(한화 약 445조 1,277억 원)였다.
비트와이즈 분석진은 올해와 내년 비트코인 시장에 각각 1,200억 달러(한화 약 165조 원)와 3천억 달러(한화 약 413조 원)가 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비트와이즈)
또 다른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이자 투자 상품 발행사인 피델리티(Fidelity) 분석진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764만 원)를 상회하는 것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을 대체할 잠재력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 피델리티 분석가는 최근 비트코인과 금(金)의 샤프 지수가 수렴 중인 점을 조명하기도 했다. 샤프 지수는 위험 대비 수익률을 측정하는 투자 성과 지표다.
비트코인과 금의 샤프 지수 수렴은 두 자산의 ‘위험 조정 수익률’이 점사 유사해지고 있음으로 해석됐다. ‘위험 조정 수익률’은 투자자가 감수한 위험 정도에 따라 투자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측정값을 뜻한다.
한편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우블록체인(WuBlockchain)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는 19만 8,109개의 미국이다. 영국과 북한은 각각 6만 1,245개와 1만 3,562개로 미국 뒤를 잇고 있다. 북한의 뒤는 부탄과 엘살바도르가 각각 1만 635개와 6,117개로 쫓고 있다.
비트코인은 5월 28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58% 상승한 1억 5,28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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