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잔디 업무를 전담하는 '피치어시스트 팀'을 신설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피치어시스트 팀이 잔디 문제와 그라운드 환경 개선 등 관련 업무를 전담한다고 27일 밝혔다.
팀장 1명과 팀원 1명으로 구성된 피치어시스트 팀은 K리그 경기장 잔디 관리 기획, 잔디 관리 벤치마킹 및 구단 교육, 경기장 시설 개선 업무를 담당한다.
피치어시스트 팀은 내달까지 K리그1·2 경기장 27곳을 실사해 예산과 장비 보유 현황 등 전반적인 그라운드 관리 현황을 파악한다.
잔디 생육 관련 보고서, 병충해, 물 빠짐 정도, 뿌리 길이 등 세부 지표를 제공해 경기장별 컨설팅을 진행하고, 중장기 경기장 개선 로드맵을 수립해 경기장 수준 상향 평준화를 꾀한다.
해외 경기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자료도 수집한다.
피치어시스트 팀은 3월 26∼28일 일본의 도쿄국립경기장,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JFA 유메 필드를 방문해 각 경기장 관리 공법과 잔디 종류, 토양 관리, 대관 행사 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 방식과 문화의 차이점 등을 조사했다.
피치어시스트 팀은 그라운드 관리 규정과 가이드라인도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 기후와 잔디 품종, 시설 설계와 관리 장비 인프라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잔디 생육과 관련된 규정을 신설·개선하는 한편, 잔디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강화한다.
또 시설개선그룹(FDG)을 운영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협회, 지자체, 잔디 전문 업체 등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FDG는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잔디 관리 최적화를 위한 기본 관리 장비와 적정 수량, 하절기 주요 중점 관리 사항, 신규 잔디 품종 도입 검토 등 여러 안건을 다룬다.
이 밖에도 피치어시스트 팀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고, 이상기후에 대비해 적합한 신규 잔디 품종을 연구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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