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수술 후 시각장애…“내가 더 힘들다” 외면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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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 수술 후 시각장애…“내가 더 힘들다” 외면한 아버지

인디뉴스 2025-05-27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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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고등학생 시절 받은 라섹 수술 이후 시력을 잃은 한 청년의 사연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의료사고로 잃은 시력…법적 대응마저 혼자 감당해야 했던 청년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26일 밤 방송되는 318회에는 흰 지팡이를 짚은 한 청년이 출연해 라섹 수술로 인한 의료사고로 시각장애 판정을 받게 된 과정을 담담히 털어놓는다.

사연자는 고등학생 시절 시력 개선을 위해 받은 라섹 수술 이후, 안압 이상을 호소하며 대학병원 진료를 안내받았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는 충격적인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사람의 형체만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각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어머니는 해당 병원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강하게 권유했지만, 아버지는 “소송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끝내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이 과정은 의료분쟁 조정 절차로만 마무리됐고, 사연자는 어머니와 단둘이 이 과정을 견뎌야 했다. 이후에도 세 차례의 눈 수술을 이어갔고, 아버지의 권유로 복학까지 시도했지만, 시각장애 상태에서의 학교 생활은 그에게 또 다른 고통이 됐다.

그는 “사실 나쁜 생각도 들었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속상해하실까 봐 마음을 추스르려 애썼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무책임한 대응에 가족 관계까지 무너져…아버지는 ‘내가 더 힘들다’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현재 별거 중인 부모 사이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의료사고 이후 벌어진 갈등은 결국 아버지와의 관계마저 뒤흔들었다. 사연자는 “아버지께 '두 분 문제는 두 분이 해결하셨으면 좋겠다. 나도 눈 때문에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말한 적 있다”며 당시의 감정을 떠올렸다.

하지만 아버지는 “내가 더 힘들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그 이후로 두 사람의 대화는 더욱 단절됐다. 보상금 사용과 관련한 의견 차이로도 마찰이 생겼다고 사연자는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부모가 자식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이수근 역시 “무책임의 연속이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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