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하루 전인 27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다자·양자 대결 모두 경쟁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다자 대결 구도에서 49%의 지지를 얻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1%,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중부권, 호남에서 이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이 후보는 서울 46%, 인천·경기 52%의 지지를 받았고, 충청권에서 49%, 호남에서는 79%라는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영남권 중심으로 대구·경북 49%, 부산·울산·경남 47%에서만 앞섰다.
보수 단일화를 전제로 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우위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52% 대 42%로 10%포인트(p) 차,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1% 대 40%로 11%포인트 차로 각각 앞섰다.
이재명 후보의 독주는 중도층에서의 강세가 주효했다. 다자 대결 구도에서 이 후보는 중도층 57%의 지지를 받았고, 김 후보는 26%, 이 후보는 12%에 그쳤다. 양자 대결에서도 중도층은 이 후보에게 60% 이상을 몰아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4%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