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스팸문자 차단 범위를 수신뿐 아니라 발송 단계까지 확대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은 26일 KISA,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스팸문자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금감원과 유관기관은 불법금융투자 관련 스팸문자 수신차단 정교화 방안을 마련했다. 5개월 만에 약 20만 건의 스팸문자를 차단했다.
금감원은 스팸문자 차단을 수신뿐 아니라 발송 단계까지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적용 범위도 불법금융투자에서 불법대부·불법추심으로 확대하는 등 금융범죄 관련 스팸문자를 폭 넓게 차단한다.
또 점점 고도화·지능화되는 스팸문자에 대응하기 위해 차단 키워드를 추가 발굴해 불법금융투자 문자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통신사 고객을 대상으로 민생침해 금융범죄 사례와 대응 방법을 다음달 중 발송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는 스팸문자 등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는 절대 클릭하거나 답장하지 말아야 한다.
스팸문자를 수신한 경우, 휴대전화 단말기에 탑재돼 있는 '불법스팸 간편신고 기능'을 통해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로 신고하는 것이 좋다.
민생금융범죄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면 곧바로 경찰청(112) 또는 금감원(1332)으로 신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민생침해 금융범죄의 접근 경로를 사전적으로 원천 차단해 소비자의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팸 신고되는 문자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차단 키워드를 수정·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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