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6일 현대로템에 대해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앞으로는 2000억원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3% 증가한 1조1761억원, 영업이익은 354.0% 늘어난 2029억원을 기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방산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 3180억원에서 올해 1분기 6580억원으로 107%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방산수출 영업이익률은 38.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경쟁 제품의 높은 단가로 수주 마진 자체가 높은 상황에서 환율 상승과 제작대수 증가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고정비 감소, 대량구매에 따른 원가 하락 등이 가세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폴란드와 루마니아와의 계약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회사 측은 수주 계약 시점과 상관없이 자재발주와 생산, 설비증설 등을 진행 중"이라며 "시점이 문제일 뿐 수주확보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로템의 K2전차 생산량은 지난해 102대에서 내년에는 161대, 2028년에는 215대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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