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참깨 기능 성분 '리그난' 함량이 높은 유전자원 5점을 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리그난은 세사민(sesamin), 세사몰린(sesamolin) 등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성분이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 및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런 효과가 주목 받으며, 건강식품과 천연소재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15개국에서 수집한 참깨 유전자원 165점을 대상으로 리그난 함량을 분석한 결과, 자원별 리그난 함량은 최소 1.1㎎/g부터 최대 16.1㎎/g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대조 품종인 '건백'(4.4㎎/g)보다 리그난 함량이 2배 이상 높은 5점을 선발했다.
특히 선발 자원 중 'IT169254'는 리그난 함량이 16.1㎎/g으로, 대조 품종보다 약 3.5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 자원은 기능성 참깨 품종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유전자원별 리그난 함량 정보는 농업유전자원센터 누리집(genebank.rd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병옥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에 선발한 고리그난 함유 참깨 유전자원은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천연 소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능성 품종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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