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상암] 강의택 기자 = 최고의 마케팅은 좋은 성적. FC서울이 인지하고 있어야 할 말이다.
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서울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7위에 위치했고 수원FC는 15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서울이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43분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가 강력한 헤딩슛을 날렸고 안준수의 손에 맞고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은 치명적인 실책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9분 야잔의 패스를 받은 강현무가 황당한 판단으로 볼을 잃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장윤호가 안데르손에게 연결했고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을 올렸다.
서울은 재차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수원FC의 골문을 노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1-1로 경기가 종료되며 승점 1점만을 챙겨야 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5,578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좋은 날씨와 함께 연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올 시즌 서울 홈 최다 관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리그 전체로 따져도 4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은 K리그1 흥행의 주역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홈에서 치른 7경기에서 총 204,666명이 입장하며 평균 관중 수 1위(29,238명)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일에 펼쳐진 전북현대와의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는 48,008명이 입장하며 올 시즌 K리그 최다 관중 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엄청난 관중 수에 비해 정작 가장 중요한 축구 성적은 좋지 못하다. 서울은 홈에서 2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있다.
프로스포츠계에서 최고의 마케팅은 좋은 성적이라는 말이 있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팀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서울이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예시가 될 수 있다. 팬들이 다시 오고 싶은 경기장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이 1순위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에 펼쳐진 15라운드 직후 K리그1이 9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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