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이준석 혼전의 대선 판세, 프레임과 단일화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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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이준석 혼전의 대선 판세, 프레임과 단일화가 가른다

직썰 2025-05-25 09:4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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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안양에서 집중유세하는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안동 방문한 김문수 후보, 수원에서 유세하는 이준석 후보. [연합뉴스]
24일 안양에서 집중유세하는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안동 방문한 김문수 후보, 수원에서 유세하는 이준석 후보.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대선 후보들이 지지율 판세를 유리하게 돌리기 위한 프레임 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을 계기로 이번 선거를 ‘내란 극복 선거’로 규정하며 보수 진영에 대한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반(反) 방탄 독재’ 프레임을 꺼내 들며 도덕성 우위를 강조하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들 양강 후보에 대한 비호감 정서를 활용한 ‘동탄 모델’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막판 판세의 최대 변수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여부다. 사전투표(29~30일)를 앞두고 ‘깜깜이 기간’ 진입 전까지 지지율 추이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재명, 지지율 ‘과반 붕괴’…김문수·이준석, 추격세 뚜렷

22일부터 24일까지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추격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후보는 46%, 김문수 후보는 32%, 이준석 후보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20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5%, 김문수 후보가 36%, 이준석 후보가 10%로 집계됐다.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 김문수 후보가 37.6%, 이준석 후보가 10.4%를 기록하며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들 결과를 단순 합산할 경우, 김문수와 이준석 지지율 합은 이재명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형성한다. 특히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서면서, 삼자 구도 속 세력 균형이 변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내란 세력에 기회 안 돼”, 김문수 “사과”, 이준석 “단일화 없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유세에서 “이재명이 밉더라도, 민주당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내란 세력에 다시 기회를 줘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선거의 핵심을 ‘내란 극복’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유세에서 “여러 가지 부족했던 점이 많았다”며 계엄과 탄핵 관련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방탄 독재를 반드시 깨부술 것”이라며 입법·행정·사법 권력 독점을 견제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100% 단일화 없다”고 선을 그으며, 유권자들이 받아들 투표용지에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이 선명히 찍힐 것이라며 3자 구도 승리를 이끌었던 ‘동탄 모델’을 강조하고 있다.

◇막판 변수는 단일화와 ‘토론 한 판’

정치권은 지지층과 진영 결집 흐름이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보수 단일화 여부는 선거 구도를 뒤흔들 잠재적 변수다. 민주당은 이를 감안해 심판론 프레임을 강화하고, 경제·안보 이슈를 통해 중도층 확장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주한미군 감축설, 중국의 항행 금지구역 설정 등 안보 이슈가 부상하면서, 안보 프레임 역시 격돌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민주정권 안보 불안’을, 민주당은 ‘계엄 안보 파탄’ 프레임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오는 27일 열릴 마지막 TV토론은 이번 대선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각 후보들은 상대의 내거티브 전략에 적극 대응하며 실언이나 돌발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 ‘언행 주의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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