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는 뭐고 글리슨스코어는 전립선암 병기와 어떻게 다를까

최근 조 바이든 전 미국대통령의 전립선암 진단 뉴스를 계기로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립선암 진단, 치료, 증상 등과 관련된 의학 용어를 정리해본다.

1.전립선암 진단 검사 관련 용어

▷PSA(Prostate-Specific Antigen, 전립선 특이 항원) :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혈중 PSA 수치(ng/mL)가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암 발생 가능성을 의심하게 된다. PSA 수치가 10 이상은 고위험군, 4 이상 10 미만은 위험군, 4 미만은 정상으로 분류한다.

연령별로 정상 기준이 다를 수 있다. 40대는 0~2.5, 50대는 0~3.5, 60대는 0~4.5, 70대는 0~6.5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이 있어도 PSA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나이, 전립선의 크기, PSA 수치 상승 속도를 함께 감안해 암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PSA(Prostate-Specific Antigen, 전립선 특이 항원)는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혈중 PSA 수치(ng/mL)가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암 발생 가능성을 의심하게 된다. PSA 수치가 10 이상은 고위험군, 4 이상 10 미만은 위험군, 4 미만은 정상으로 분류한다. / 게티이미지뱅크

▷DRE(Digital Rectal Examination, 직장 수지 검사) : 손가락을 항문으로 넣어 전립선을 만지면서 혹이나 전립선의 크기를 확인한다.

▷TRUS(Transrectal Ultrasound, 경직장 초음파) : 초음파 탐촉자를 항문에 삽입해 전립선을 영상화하는 검사. 생검 가이드로도 사용된다.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 공명 영상) : 전립선암의 위치와 크기, 주위 조직 침범 여부를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PIRADS(Prostate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피라드스)라는 표준화된 점수 체계를 통해 암 발병 가능성을 평가한다.

▷전립선 생검 : 전립선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암세포 유무를 확인하는 절차. 전립선암 최종 진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1.전립선암 진단/병기 관련 용어

▷글리슨 스코어(Gleason Score) : 전립선암 세포의 악성도를 평가하는 병리학적 지표. 전립선 생검을 통해 암세포가 정상 조직과 얼마나 다른 지(비정형성, 침습성)를 평가해 암의 성장 속도와 전이 가능성을 예측한다. 전립선암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점수를 부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암세포를 분화도에 따라 5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의 점수를 매긴다. 1~2점은 정상에 가까운 세포, 3점은 약간 이상한 상태(저등급 암세포), 4점은 명백한 이상 구조를 가진 암세포, 5점은 침습성이 강한 암세포다.

5가지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2가지의 점수를 합산한 것이 글리슨 스코어다. 글리슨 스코어가 8~10점이면 고위험, 7점이면 중간 위험, 6점 이하면 저위험으로 평가한다.

전립선암은 PSA 검사 뿐 아니라 생검 등을 통해 글리슨스코어를 확인하고 MRI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진단한 뒤 치료를 하는 게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TNM(Tumor, Node, Metastasis) 병기 : 종양의 크기, 림프절 전이 여부, 원격 전이 여부를 기준으로 병기를 판정한다.

- 1기(조기암) : 암이 전립선 내부에 국한, 종양이 작고 PSA 수치가 낮으며 글리슨 점수도 낮음 (보통 6 이하), 수지검사(DRE)나 영상에서도 종양이 잘 만져지지 않음, 무증상이 대부분.

- 2기(진행됐지만 국소암) : 암이 전립선 안에 있지만 크기가 더 크거나 수지검사에서 만져질 수 있음, 글리슨 스코어는 중간 이상(7점 이상)인 경우도 있음, 전립선 좌우 중 한쪽 또는 양쪽 모두에 존재 가능, 전이 소견은 없음, 2A, 2B, 2C로 세분되며, 점수와 범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짐.

- 3기(국소진행암) : 암이 전립선 외부 조직 침범, 정낭까지 확산됐을 수 있음, 림프절 전이나 원격 전이 없음

- 4기(전이암) : 암이 전립선 주변 장기(방광, 직장 등) 침범, 암이 림프절이나 뼈(고관절, 척추 등), 폐, 간 등 먼 장기로 전이, 치료는 완치를 목표로 하지 않으며 생존 연장 및 증상 완화에 초점.

▷PIRADS(Prostate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파이랏 점수) : 전립선에 대한 MRI(자기공명영상) 판독 기준. 보통 1~5등급으로 암 위험도를 평가한다.

▷ISUP(국제비뇨기병리학회) 등급 : 2016년 이후부터 사용되고 있는 전립선암 등급. 글리슨 스코어를 5등급으로 단순화했다.

-1등급 : 글리슨 스코어 6점(3+3), 저위험군으로 진행이 매우 느림. 감시 가능

-2등급 : 글리슨 스코어 7점(3+4), 중간위험으로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고려

-3등급 : 글리슨 스코어 7점(4+3), 중간위험~고위험으로 좀 더 공격적인 치료 필요

-4등급 : 글리슨 스코어 8점(3+5, 4+4, 5+3), 고위험으로 전이 가능. 병합치료 필요

-5등급 : 글리슨 스코어 9~10점(4+5, 5+4, 5+5), 매우 고위험. 전이 및 재발 위험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