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선두를 내주고 최하위 팀과 만난다.
대전하나시티즌과 대구FC는 2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승점 28점(8승 4무 3패)을 얻어 2위에 올라있다. 대구는 승점 11점(3승 2무 9패)을 획득해 12위에 위치 중이다.
전날 전북 현대가 제주 SK와 비기면서 선두에 올랐다. 대전은 리그 6경기 무패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지켰는데 직전 경기에서 수원FC에 0-3 대패를 당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당시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과 승점은 동률이었는데 다득점에서 1골 앞서 선두에 올랐다. 이후 전북이 승점을 추가하며 같은 경기 수가 된 상황에서 선두를 내줬다.
대전은 첫 위기에 빠졌다. 리그 무패를 달리던 시점에서도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이제 패배까지 당했다.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상황 속 체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시즌 초반 자랑하던 압도적 공수 밸런스가 흔들리는 게 위기에 빠진 원인이다. 빠르게 탈피를 해야 다시 선두에 오를 수 있다.
변화를 줘야 할 시점이다. 특히 측면과 중앙은 변화가 필요하다. 마사, 이순민 등이 돌아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건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이다.
대전은 대구와 만난다. 대구는 직전 11경기에서 1승 1무 9패를 기록할 정도로 최악이다. 감독 변화 속에서도 리그에선 1승만 거두고 있다. 여전히 서동원 감독 대행이 이끌고 있고 정식 감독 소식은 없다. 대구 서포터즈의 공식 항의에 구단 측에서 성명서까지 내놓았지만 불만은 이어지는 상황이다.
세징야가 부상 이탈해 에드가, 박대훈이 공격을 맡을 예정이다. 중원과 후방은 젊은 선수들이 나올 텐데 현재까지는 특출 난 모습을 보인 이가 없다. 항상 대구는 위기 순간마다 젊은 선수가 등장해 활약을 해줬다. 대구가 희망을 거는 부분이다.
전적은 대전이 앞선다. 최근 대구와 5번 만나 3승 2무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선 주민규, 최건주 득점으로 2-1로 이겼다. 박규현 퇴장에도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줬고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대구전 승리로 대전은 흐름을 타 선두까지 올랐다. 위기의 대전이 재도약 발판을 만들지, 벼랑 아래로 떨어진 대구가 동아줄을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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