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지혜 ·이주현 기자] 번잡한 일상을 탈출, 좋은 것만 보고 향기로운 꽃향기에 취하며 몸과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5~6월 향기로운 힐링을 선사할 꽃길만 걸어보자. 본격 여름이 시작되기 전,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꽃들이 만개해 화사하게 반겨준다.
‘순백의 꽃길’ 부안 변산마실길 샤스타데이지 만개
부안 변산마실길이 다시 한번 순백의 꽃길로 변신했다. 매년 5월이면 꽃망울을 터뜨리는 샤스타데이지가 부안군 변산마실길 2코스(송포항~성천항)와 4코스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부안 변산마실길의 샤스타데이지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명소다.
올해도 개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방문객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으며 예년보다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안군에 따르면 2025년 샤스타데이지 개화기간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6월 20일까지로 장기간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변산마실길 2코스 시점과 4코스(언포) 부근에 주요 서식지가 조성돼 있으나 사람이 많은 구역을 벗어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데이지 꽃을 마주할 수 있다.
환경과 최형인 과장은 “샤스타데이지와 서해 낙조가 어우러진 풍경은 변산마실길의 자랑이지만 휴일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려 주차장이 협소할 수 있으니 변산해수욕장 주차장과 임시주차장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상의 화원 ‘철쭉’의 향연, ‘영주 소백산철쭉제’...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려
봄의 절정을 만나고 싶다면 연분홍빛 철쭉으로 물든 소백산도 좋은 선택지다. 연분홍 철쭉이 만개한 소백산에서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을 가득 담아갈 수 있다.
특히 5월의 마지막 주말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소백산과 서천둔치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선 철쭉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소백산과 철쭉 사진전’에서는 철쭉으로 수놓아진 영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직업 체험과 밧줄 놀이,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자유롭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철쭉 낙서존’, 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철쭉 포토존’ 등 참여형 콘텐츠도 준비돼 있어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공연도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치즈, V.O.S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피크닉 콘서트와 버스킹 △마당극 ‘덴동어미 화전놀이’ △참여형 ‘철쭉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틀간 이어진다.
또한, 행사장 내 마련된 ‘피크닉존’과 ‘먹거리존’에서는 공연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5월의 끝자락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쭉으로 물든 ‘천상의 화원’ 소백산을 찾는 등산객을 위한 환영 행사도 마련된다. SNS 팔로우 이벤트와 안전 산행 캠페인을 통해 탐방객에게 특별한 기억과 안전한 여정을 선사하며, 죽령 장승공원 일원에서는 죽령장승제와 죽죽제의(산신제)를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이고 죽령옛길 걷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장성군 황룡강 봄꽃… 지금이 절정!
장성군 황룡강이 꽃양귀비, 금영화, 안개초, 수레국화 등 갖가지 봄꽃으로 화사하게 물들었다.
평일 오후에도 계절꽃 가득한 풍경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장성 황룡강 봄꽃은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 도심 곳곳에 수천만 송이 장미꽃 ‘활짝’
계절의 여왕 오월이 하순으로 접어든 가운데, 광양 곳곳에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만발해 시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향긋는 서천꽃길, 중마동 장미공원 등 도심 속 장미들한 꽃등(燈)을 밝히며 여행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는 것.
백운산에서 발원한 서천변의 장미공원(13,000㎡ 규모)에는 56종 22,000주의 장미가 각양각색 화려한 자태로 향기를 뿜어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고운 선율과 다채로운 색채를 자랑하는 서천음악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로 한낮의 더위를 식히고, 밤의 낭만을 더해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을 위로하고 있다.
서천음악분수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낮 12시 30분, 13시 30분, 14시 30분, 20시, 20시 30분 총 5회, 20분씩 가동된다. 이곳에서는 축하, 프로포즈 등 마음을 전하는 워터스크린 이벤트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그윽하고 정돈된 도심 정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중마동 장미공원은 오월이면 아름다운 장미꽃을 촬영하려는 사진작가들로 붐빈다.
4,000㎡ 규모의 이 공원은 ‘퀸 오브 로즈’ 등 총 21종의 수천만 송이 장미가 테마정원을 촘촘히 채우고, 울타리와 터널을 형성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광양중마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꽃 정원 곳곳의 벤치에 앉아 독서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풍경의 일부가 되어 감성을 더하고, 바쁜 일상에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광양 장미공원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달달한 광양불고기를 맛본 뒤 장미 만발한 꽃길을 걷고 환상적인 음악분수까지 즐길 수 있는 광양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가.
영월군, ‘ 동서강정원 연당원 봄 가든쇼’에서 막바지 봄 만끽
영월군이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동서강정원 연당원에서 '봄엔 동강가자'를 주제로 봄꽃과 반려식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특별한 봄 가든쇼를 개최한다.
이번 가든쇼는 동서강정원 연당원(영월군 남면 연당로 76-16)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정원문화 확산과 반려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동강할미꽃, 안젤로니아, 루피너스 등 아름다운 봄꽃이 전시된 26개의 참여형 쇼가든(학생정원, 가족정원, 작가정원)이 조성된다.
정원식물, 정원오브제, 꽃차 등 다양한 정원상품 판매와 함께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 부스를 포함한 7개의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이동형 반려식물클리닉을 통해 식물 건강 진단 및 상담 서비스가 제공되며, 화분만들기와 포토월 사진찍기 등 반려식물 체험, 인식표 목걸이 만들기, 포토월 사진찍기, 명푸치노, 아이스크림 판매 등 반려동물 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행사 기간에는 강원대학교가 주관하는 정원컨퍼런스(정원도시 영월)가 24일(토) 오후 2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되며, 음악 공연으로는 청소년오케스트라앙상블(23일, 오후 5시), 살롱더스트링(24일, 오후 5시)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양구 해안면에서 펀치볼 감자꽃&숲길 걷어보자!
(사)디엠지펀치볼숲길은 산림청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와 함께 6월 7일~8일 양구 해안면 일대에서 ‘2025 펀치볼 감자꽃&숲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DMZ펀치볼둘레길의 만대벌판길 및 오유밭길과 감자꽃이 만개한 감자 종자 채종 단지를 결합한 코스로 DMZ자생식물원, 송가봉 쉼터, 대암계곡, 감자꽃길, 만대저수지, DMZ자생식물원 등 총 6.6km 거리의 숲길을 걷게 된다.
이와 함께 참가자에게는 중식으로 지역 농특산물과 산나물을 활용한 숲밥이 무료로 제공되고, 감자전 부치기 체험 또한 무료로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특산품 판매 장터도 열려, 시래기, 고사리, 질경이, 돼지감자순, 명이나물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디엠지펀치볼숲길 관계자는 “이번 감자꽃&숲길 걷기를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민족 분단의 아픔과 평화가 공존하는 이곳 펀치볼에서 DMZ 일대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7일 120명, 8일 120명 등 총 2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22일부터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DMZ펀치볼둘레길안내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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