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떠나고 싶지만 쉽게 떠날 수 없는 지금, 여행 영화로 삶을 재충전하는 건 어떨까.
낯선 여행지에서 과거의 미련과 마주하고 비로소 작별하는 짠내물씬 바이바이 로맨스 영화 ‘귤레귤레’가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귤레귤레’를 비롯한 여행을 매개로 한 삶의 터닝포인트를 다룬 ‘인생 여행’ 영화들을 전격 소개한다.
▲ 짠 내 나는 과거와 현실에 작별을 고하는 튀르키예 여행기… 영화 ‘귤레귤레’
‘귤레귤레’는 꿈과 사랑, 미련으로 가득했던 지난 시절과 인연들을 마주하고 비로소 작별하는 이야기로 순도 높은 웃음과 농도 짙은 눈물 그리고 밀도 있는 여운까지 꽉 채운 고봉수랜드의 짠내물씬 로맨스 영화다.
제목 ‘귤레귤레’는 튀르키예 인사말로 사람을 떠나보낼 때 쓰이며 “웃으며 안녕”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는 고봉수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다. 그는 2017년 작 ‘델타 보이즈’, 2018년 작 ‘튼튼이의 모험’, 2021년 작 ‘습도 다소 높음’ 등 독특한 유머력과 왕성한 생산력으로 한국 영화계에 자신만의 독보적인 생태계 ‘고봉수랜드’를 구축해 왔다.
게다가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견고한 연기력으로 대세로 자리 잡은 배우 이희준과 연극 무대를 기반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 서예화가 극의 중심에 나선다.
최근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신민재는 물론 배우 정춘까지 명품 신스틸러들이 극에 생동감을 더할 전망이다.
이국적인 여행지에서 피어오르는 K-감성 로맨스와 과거에 작별을 고하고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향한 응원을 담아 관객들에게 고봉수랜드의 묘미를 선사할 올 하반기 기대작이 바로 ‘귤레귤레’다.
‘귤레귤레’는 흔치 않은 튀르키예 올 로케이션으로 완성한 고봉수 감독의 특급 신작이다. 제멋대로인 상사 ‘원창’과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로 출장을 오게 된 ‘대식'(이희준)이 잊지 못한 짝사랑 ‘정화'(서예화)와 우연히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아름다운 카파도키아의 풍경, 그리고 투어 여행자들이 전하는 웃음은 물론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놓지 못하고 있는 것과 이별할 용기를 주는 작품으로 저마다의 공감 포인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우연히 만난 두 청춘의 꿈결 같은 하루… 영화 ‘비포 선라이즈’
1995년 개봉한 ‘비포 선라이즈’는 유럽을 여행 중인 미국인 ‘제시’와 프랑스인 ‘셀린’이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 비엔나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별한 사건이나 갈등 대신, 낯선 도시에서 만난 인연과 함께 도시를 걷고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인생을 뒤흔드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그려내며 수많은 관객에게 여행의 로망을 깊이 아로새겼다.
이어 영화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까지 이어지는 ‘비포 3부작’은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과 사랑에 빠지는 낭만,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인생 영화로 회자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1920년대 파리로 떠난 시간 여행자가 깨닫는 지금의 소중함…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2011년 개봉한 ‘미드나잇 인 파리’는 약혼자와 함께 파리를 찾은 미국인 작가 ‘길’이 매일 자정마다 1920년대 파리로 타임슬립 하면서 펼쳐지는 판타지 여행기다.
시간을 거슬러 달리, 헤밍웨이, 피츠제럴드와 같은 걸출한 예술가들과 만나며 현실과 환상, 현재와 이상 사이를 넘나드는 여정 속에서 지금 여기에 있는 삶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보여준다. 파리의 황홀한 풍경과 함께 자기 인생의 방향을 되물어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 떠난 남자의 비현실적 모험…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년 개봉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하루하루를 상상으로만 버텨온 소심한 직장인 ‘월터’가 잃어버린 사진 한 장을 찾아 세계 여행을 떠나는 작품이다.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히말라야 등을 거치며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모험을 통해 역설적으로 평범한 일상과 현재의 가치를 강조한다. 여행이 마침내 현실과 마주하고 그것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는 경험임을 유쾌하고도 진지하게 전하며 일상에 갇힌 관객들에게 상상 그 너머의 재미를 보여주는 인생 영화로 등극했다.
이렇듯 여행 소재 영화는 장소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 그곳에서 만날 인연에 대한 로망 등 그 여정을 통해 겪게 될 다양한 에피소드를 스펙터클하게 선사하며 그 어떤 콘텐츠보다 밀도 있는 감정을 전달해 왔다.
마찬가지로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펼쳐지는 이희준과 서예화 주연의 인생 여행기 ‘귤레귤레’ 또한 낯선 도시로의 여정을 통해 삶의 방향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웃음과 공감, 여운을 담은 이 작품은 내달 1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귤레귤레’, ‘미드나잇 인 파리’,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비포 선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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