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컬경제] 미국 실업률 4.2%로 상승…경기 둔화 신호일까, 금리 인하 트리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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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컬경제] 미국 실업률 4.2%로 상승…경기 둔화 신호일까, 금리 인하 트리거일까

뉴스컬처 2025-05-23 12: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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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미국 고용시장에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2025년 4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이 4.2%로 집계되며 예상치였던 4.0%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 2023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실업률이 반등한 것이며, 일각에서는 팬데믹 이후 과열 양상을 보였던 노동시장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비농업 신규 고용은 14만 명으로, 지난 3개월 평균치(18만5천 명)를 크게 밑돌았다. 고용 둔화는 특히 제조업, 건설업, 물류업 분야에서 두드러졌고, 임시직 고용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과열이 식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소비와 기업 투자에도 점차 그림자가 드리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실업률 4.2%로 상승…경기 둔화 신호일까, 금리 인하 트리거일까. 사진=Unsplash
미국 실업률 4.2%로 상승…경기 둔화 신호일까, 금리 인하 트리거일까. 사진=Unsplash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뉴욕 증시는 실업률 상승 소식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특히 나스닥은 AI·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1.4% 상승 마감했으며, 투자자들은 7월 또는 9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 주요 기관들도 기존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번 고용지표는 연준의 ‘고용 유지와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목표 중 고용 측면에서 완화 여지를 보여준다”며 “6월 발표되는 추가 고용·물가지표에 따라 연준의 인하 시점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지표가 확인된다면 연내 1~2회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실업률 수치는 단기적인 통계적 변동일 수 있으며, 기업들의 구조조정이나 투자 위축이 본격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실제로 고용지표 외 소비지출이나 기업 실적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다. 미국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며, 국내 채권시장과 수출기업 주가에도 직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미국 수요 둔화가 한국 수출주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경우, 정책 대응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 한두 개만으로 침체를 단정하긴 이르다"면서도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낮춘다면 이는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으며, 환율·수출·금리 등 국내 거시 변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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