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친구로 살겠다”라는 평생의 결심을 지닌 칠십 대 진보적 법학자가 “친구가 없어서 죽고 싶다”라는 한 아이와 나눈 대화로부터 이 책은 시작되었다. 그는 평생 책을 친구 삼아 살아왔다고 고백하며, 그중 우정에 대한 사유가 담긴 내용들을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살핀다. “우정이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 고대 동양과 그리스, 근대 이후 서구와 동아시아의 사상들을 넘나든다. 그리고 다시 묻는다. 우정이란 무엇인가. 왜 이토록 우정에 집착하는 걸까? 그것은, 오늘날 새로운 우정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누구도 무서워 떨지 않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정의 세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를 따라 외쳐본다. “우정을 막는 모든 껍데기는 가라!”
■ 우정이란 무엇인가
박홍규 지음 | 들녘 펴냄 | 352쪽 | 19,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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