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구FC는 팬들의 강력한 요구에 대답을 내놓았다.
대구는 22일 공식 SNS에 “항상 대구FC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한다”고 말하면서 대구 팬들이 불만을 갖고 구단에 문의한 사항에 답을 했다.
대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강등 위기다. 개막 후 2경기에서 2승을 기록했는데 이후 12경기에서 1승 2무 9패라는 참혹한 성적을 거뒀다. 박창현 감독이 중도 사퇴를 하고 서동원 감독 대행이 왔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성적, 경기력 개선은 없고 차기 감독 선임은 늦어지자 대구 서포터즈가 공식 항의를 했다.
대구는 이에 답했다. 먼저 ‘경기력 향상을 위한 구단의 조치’에 대해 “지난 4월, 박창현 감독과의 계약 해지 이후 구단은 팀의 조속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서동원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즉시 선임하고, 전술과 경기력 보완을 위해 코칭스태프를 개편하는 등 1군 선수단 전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선수단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단 소통 강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내부협업 체계를 강화하여 팀 전체가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감독대행 체제를 반복하지 않고 경기력 향상과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신임 감독 선임을 위한 절차도 신중하게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인 ‘신임 감독 선임 관련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두고는 “기존 감독과의 계약 해지 직후, 구단은 신임 감독의 선임을 위해 다음과 같이 기준을 세우고, 신임 감독을 선임하고자 하였다”고 하면서 기준을 내세웠다. 3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대구FC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
둘째, 구단의 체질 개선과 자기만의 전술·전략을 접목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지도자
셋째, K리그1에서의 감독 경험을 가지고 있는 무게감 있는 지도자
대구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구단에서 선임할 수 있는 감독 후보군을 대상으로 선임 조건을 충족하며 현실적으로 선임할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해 왔다. 다만, 현재까지 감독 선임이 지연되고 있는 사유는 우리가 선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군과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과 더불어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결정으로 인식하고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은 규정에 따라 기한(6/13) 내 신임 감독을 선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팀 사정을 감안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감독을 선임하고자 한다. 신임 감독 선임 즉시 구단은 감독의 전술적 구상에 부합하는 선수 영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또한 코칭스태프 보강을 통해 팀 운영에 필요한 전술적, 전략적 지원을 충실히 진행하는 등 선수단 구성 및 전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아울러 원활하고 안정적인 선수단 운영을 위해 내·외부 환경적 지원 체계도 면밀히 준비하여 향후 발전적인 선수단 운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구FC를 향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질책과 충언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팀의 변화와 도약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구단은 팬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구FC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며 대구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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