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럽 직접투자, 7년만에 증가…헝가리에 집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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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럽 직접투자, 7년만에 증가…헝가리에 집중 왜?

연합뉴스 2025-05-21 11:5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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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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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체들의 헝가리 진출 등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의 유럽 직접 투자액이 7년 만에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 중국학연구소(MERICS)와 컨설팅업체 로듐그룹은 지난해 유럽연합(EU)·영국에 대한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100억 유로(약 15조6천억원)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7% 늘어난 것이지만, 2016년 당시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5분의 1 수준이다.

헝가리는 2년 연속 중국의 유럽 내 최대 투자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EU·영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액 가운데 31%가 헝가리에 집중됐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친러시아·친중국 행보로 다른 EU 회원국들과 대립각을 세워왔으며, 세제 혜택과 인프라 지원을 앞세워 중국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BYD의 헝가리 투자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발언 중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BYD의 헝가리 투자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발언 중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유럽 주요국인 영국·독일·프랑스에 대한 투자 비중 합계는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직전 5개년 평균인 52%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또 중국 '배터리 공룡' CATL(닝더스다이)을 비롯해 텐센트·지리자동차 등 소수의 기업이 투자를 주도했고, 인수합병(M&A) 대신 사업체를 새로 만드는 '그린필드 투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유럽 내 신규 투자 발표는 2022∼2023년 수준 대비 79%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MERICS 관계자는 중국이 투자를 전략적 영향력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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