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토교통부가 기아, BMW코리아, 현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14개 차종 1만657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기아 셀토스 등 2개 차종 1만2949대는 고압파이프 제조 불량으로 인한 결함이 발견됐다. 고압파이프와 주변 부품의 연결부에서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기아는 오는 28일부터 해당 차종에 대한 시정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전체 리콜 규모의 약 78%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대규모 시정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고압파이프는 엔진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핵심 부품으로, 결함 발생 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BMW의 경우 520i 등 11개 차종 2213대에서 48V 스타터 발전기의 배터리 배선 연결부 부품(슬리브) 장착 불량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배터리 충전 불가, 시동꺼짐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돼 지난 16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또한 BMW X3 20 xDrive 등 2개 차종 25대는 48V 스타터 발전기와 배터리 배선 간 연결볼트 체결 불량에 따른 시동꺼짐 및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같은 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48V 스타터 발전기는 최근 친환경 차량에 적용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1390대는 수소 배출구 보호마개 설계 미흡으로 인한 결함이 발견됐다.
수분 유입 및 빙결로 인해 압력 해제 밸브의 정상작동이 불가해 과압 발생 시 중압배관 연결부 이탈로 인한 수소 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대차는 22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량 소유주들은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을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는 제작사가 발송하는 시정조치 안내문을 받게 되며, 지정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자동차 제작결함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리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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