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아님 실제로 내가 겪은거
(필력이 딸려서 공포감 없을수 있음 기대 ㄴㄴ 그냥 나눔참여하려고 씀
맨밑부터읽지말고 여기서부터 읽어)
때는 바야흐로 본인 군대 말년에 여단 본부에서 야간당직을
서고 있던때였음
여느때와 다름없이 몬스터 도핑하고 당직 사관님과 여단 본부에서
노가리까면서 근무하는데 사관님이 잠시 담배피러 간사이
여단 산하 2대대 탄약고 쪽에서(우리는 여단 본부 바로 옆에 1대대, 맞은편에 2대대가 붙어있었음) 쪽에서 공포탄 격발음이 탕... 탕..
이렇게 들리더라
화들짝 놀랐는데 여단본부 지통실에서는 별 즉각 반응 없는거같아서
내가 환청을 들었나 했음 "에이 이 야밤에 누가 공포탄을 쏘겠어"했는데
담배피러가셨던 사관님이 헐레벌떡 들어오시면서
"야..!! 공포탄 소리 너도 들었냐??" 하시더라고
그래서 "당직사관 님도 들으셨습니까?" 해서 곧바로
여단 지통실에 보고하려는데 또 한바탕 격발음이 들리더라고
그러더니 되려 여단 지통실에서 연락옴
소총 공포탄 격발음 들었냐고..(군필자들은 알거임 실탄 격발음은 대포마냥 커서 다들리는데 공포탄 격발음은 비교적 소리가 작음)
그래서 우리도 들었는데 "2대대 쪽에서 난것 같습니다" 라고 보고했더니 일단 알겠다면서 확인차 1대대 지통실에 전화 돌렸는데 당직계통도 똑같이 들었다고 하고 1대대 근무자들도 똑같은 곳에서 들었다고 함
그래서 허겁지겁 여단 당직사령님이 2대대에 전화걸어서 따짐
그쪽 탄약고 쪽에서 격발음 들리는데 뭔일이냐고 하니까
2대대 당직사령이 당황하면서 그러더라
"오히려 여단 본부쪽에서 공포탄 격발음이 들려서 안그래도 연락 드리려던 참"이었다고
그래서 여단 본부 근무자들은 이상이 없었다고 1대대도
느그 탄약고 쪽에서 총소리 난게 분명하다고 하니까
한 통화 수화기 너머에서 1분가량 웅성웅성하더니..
"저희 지금 공병대대 인수인계중이라
탄약고를 다비워 놓아서
현재 투입된 탄약고 근무자가 없습니다"
라더라
그때 소름쫙 돋고 식은땀 나고 여단 당직사령님도 기겁하더라
그날 오전이되고나서 출근하신 여단장님이 무슨 헛소리냐고
그냥 어영부영 넘어간거같은데
전역한 이후에도 아직까지도 미스터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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