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바티칸 회담 가능성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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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바티칸 회담 가능성 부상

직썰 2025-05-20 09:0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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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직썰 / 곽한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직접 협상을 지속한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이나 정상회담 개최 등 구체적인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과의 2시간가량 통화가 매우 잘 이뤄졌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즉시 휴전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조건은 양국이 직접 협의해야 하며, 협상 구체안은 외부가 알 수 없는 복잡한 사항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는 전쟁이 끝나면 미국과의 대규모 무역을 원하고, 나도 그에 동의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무역은 전후 재건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바티칸이 협상 개최에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하면서 “(협상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날 성명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을 협상 장소로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각국 정상들이 화상 회의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통화 후 “매우 유익하고 솔직한 대화였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측에 평화 협정의 윤곽을 제안하는 각서를 제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각서에는 일정 기간의 휴전, 위기 해결 원칙, 평화 협정 체결 일정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면 러시아는 휴전에 나설 수 있다”며 “양국이 직접 대화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평화를 위한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보좌관은 양국 정상 간 회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으며, 미러 간 수감자 교환 문제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현재 각국에 수감된 시민 9명을 맞교환하는 방안이 진행 중이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앞서 그는 2월 12일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하며 종전 중재 외교를 본격화했고, 3월 18일에는 푸틴과의 통화에서 ‘30일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통화에 대해 미러 양국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실질적인 휴전 선언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아 돌파구 마련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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