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관 투자자 매수세 증가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진행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이달 진행된 이더리움 ‘펙트라’ 업그레이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자산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배경에는 비트코인보다 높은 이더리움 시세 상승률을 기대하는 심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보다 높은 이더리움 시세 상승률을 기대하는 심리에는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비율은 1이더리움으로 살 수 있는 비트코인 양과 관련된 수치로, 이더리움 시세에 비트코인 가격을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던 지난 2019년 흐름과 유사하다. 지난 4월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4월 25일 0.0176까지 떨어졌다. 즉, 이더리움 한 개로 약 0.0176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 2019년 흐름과 유사하다는 의견의 경우 매매 과열 지표인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MVRV)’를 토대로 했다.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는 시장 전체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눠 과매수 및 과매도 여부를 판단하는 시장 지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며 이달 진행된 이더리움 ‘펙트라’ 업그레이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자산 보유량을 늘리는 중이다(사진=코인데스크)

코인데스크는 “과거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 현재 수준에 도달할 때마다 이더리움 가격은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을 크게 앞질렀다”라며 “이더리움 상승세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알트코인 시즌’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알트코인)의 강세장을 의미하는 용어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비잔틴 캐피털(Bizantine Capital)의 경우 과거 이더리움 상승이 ‘알트코인 시즌’으로 연결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알트코인 위험 선호도 증가와 연관됐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량은 늘고 자산 매도 압력도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달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은 2024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사이에도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이 현재와 유사한 수준을 보인 바 있다”라며 “당시 이더리움 시세 상승률은 비트코인보다 4배 높았다”라고 정리했다.
 

최근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던 지난 2019년 흐름(빨간색 동그라미)과 유사하다(사진=코인데스크// 크립토퀀트)

이더리움은 5월 20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10% 상승한 35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