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테슬라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지만, 전기차 구매 의향은 여전히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소비자조사기관 JD파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향후 12개월 내 신차 구매 또는 리스 계획이 있는 8,164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4%는 “매우 높다”, 35%는 “다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해 총 5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와 거의 유사한 수치로, 연방정부의 인센티브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혼다, 포드, BMW, 토요타, 캐딜락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소비자들은 평균 2.9개의 전기차 브랜드를 비교하고 있다. 반면, 내연기관 차량은 평균 2개 브랜드만을 교차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D파워는 테슬라 모델Y에 관심을 보인 소비자들이 혼다, BMW 등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와 비교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가 더 이상 전기차 시장을 독점하지 못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JD파워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확대 전략이 테슬라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테슬라 판매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되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실적과 무관하게 외부 요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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