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임신 협박' 구속 여성 피의자 향한 '신상털이'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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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임신 협박' 구속 여성 피의자 향한 '신상털이' 기승

국제뉴스 2025-05-19 07:5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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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국제뉴스DB
경찰차/국제뉴스DB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 원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 씨에 대해 무분별한 '신상 털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소셜미디어 등에는 '손흥민 임신 협박녀 인스타', '실제 얼굴 공개' 등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여성의 사진과 글이 게재됐다.

과거 손 선수와 함께 찍은 유명인이 양 씨라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기도 했다.

또한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양 씨의 모습이 상당 부분 노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양 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나왔는데, 마스크는 썼지만 모자나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이 피의자 인권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 씨는 자신과 함께 구속된 40대 남성 용모 씨와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흥민 측은 양 씨의 임신 사실이나 아이 아버지가 손 선수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여성 측이 제시한 증거는 조작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양 씨와 용 씨를 구속하고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통해 초음파 사진 진위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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