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여름에도 겨울 감성으로 차트를 장악했다. 박효신과 함께한 협업곡 ‘윈터 어헤드(Winter Ahead)’가 스포티파이에서 3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다시 한 번 기록을 세운 것이다.
지난해 11월 29일 발매된 이 곡은 한겨울 감성을 품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팬들의 플레이리스트에서 끊이지 않고 재생되고 있다. 뷔는 이 곡으로 솔로 7곡 연속 3억 스트리밍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윈터 어헤드’는 발매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99위로 진입했고, ‘홀리데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 ‘홀리데이 톱 100’ 차트 62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놀라운 건, 계절이 바뀌었는데도 인기는 식지 않는다는 점이다. 에어컨 바람보다 더 시원한 감성이라는 팬들의 평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뮤직비디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 타이달 ‘글로벌 톱 비디오’ 차트 최장기간 1위 등 각종 기록을 휩쓸며 여름에도 눈 내리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7월에 이 노래 듣는 사람 손!” 댓글 창에는 이런 팬들로 가득하다.
빌보드는 ‘윈터 어헤드’를 ‘이번 시즌을 위한 최고의 겨울 노래 27선’으로 선정하며, “두 사람의 조화는 신선한 눈 결정체처럼 섬세하다”고 극찬했다. 그리고 “이 곡의 유효기간은 12월 25일을 넘긴다”고 덧붙이며, 단순한 시즌 송을 넘어선 ‘계절을 초월한 노래’임을 인정했다.
‘2024년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1위에 선정되며, 뷔는 감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여름밤에도 마음 한켠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뷔의 목소리. 계절은 여름이지만, 팬들의 마음속엔 아직도 ‘윈터 어헤드’가 흐르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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