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 야외 활동 시 '주의'...다리 붉은 반점 '디즈니 발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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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 야외 활동 시 '주의'...다리 붉은 반점 '디즈니 발진' 경고

메디먼트뉴스 2025-05-19 06:42:16 신고

 

[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따뜻한 날씨에 장시간 야외 활동을 즐길 때 다리에 붉은 반점과 함께 부종,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이른바 '디즈니 발진'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따뜻하고 습한 날씨에 야외 활동 시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운동 유발 혈관염'(Exercise-induced vasculitis)은 피부 표면의 작은 혈관에 염증이 생겨 혈액이 피부 밖으로 새어 나와 붉은 반점 등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디즈니랜드와 같은 놀이공원에서 오래 걷거나 골프를 칠 때 자주 발생해 '디즈니 발진' 또는 '골퍼 혈관염'이라고도 불린다.

디즈니 발진은 주로 5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뜻하고 습한 여름철에 조깅, 달리기, 등산, 수영 등 야외에서 장시간 걷거나 격렬한 근육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기 쉽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다리에 붉은색이나 보라색 반점이 나타나며, 부종, 가려움증,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부기와 변색은 주로 발목과 다리에 발생하며, 특이하게도 양말이나 스타킹 등으로 가려지지 않고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디즈니 발진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활동으로 인해 다리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고 혈액 순환이 정체되면서 혈관 내피 세포가 손상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더운 날씨로 혈관이 확장되고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모세혈관벽이 손상되는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디즈니 발진은 전염성이 없으며, 대부분 증상이 나타난 후 1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시원한 수건이나 얼음팩으로 찜질을 하거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운동이나 격렬한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야외 활동 시 양말, 스타킹, 긴 바지 등 가벼운 옷으로 다리와 발목을 가려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도 예방 및 증상 악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따뜻한 날씨에 야외 활동 계획이 있다면 '디즈니 발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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