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으로 불리고 있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시간 15일, 더블록 등 블록체인 전문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도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는 금이 비트코인을 대체해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3주 동안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며 상승하고 있다. 금과 비트코인의 제로섬 게임은 올해 남은 기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까지? 올해 하반기 '전고점 돌파' 예상도
이어 "암호화폐 촉매제가 많아서 올해 하반기에는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금 시세는 지난달 22일을 기점으로 온스당 3500.33 달러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금 가격은 8%가량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18%나 올랐다.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을 따라 움직였다. 지난 3주 동안 투자자들은 금 상장지수펀드를 매도하고 현물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 펀드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로 알려진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비트코인의 차트에 일봉 기준 '불 플래그' 패턴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 '불 플래그' 패턴은 가격이 크게 오른 뒤에 잠시 횡보하며 힘을 모으고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강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측은 올해 비트코인의 목표가를 12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연말 목표가는 20만 달러를 제시하고 나섰다. 스탠다드차타드 측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더 많은 기관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다. 영향력을 감안하면 2분기에 12만 달러는 오히려 보수적인 전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미국 관세전쟁 이후 시장 심리가 짓눌리자 급격하게 하락했다. 하지만 관세 갈등이 일시적으로 봉합됐다는 소식에 10% 급등하더니 현지시간 12일 관세 협상 타결 이후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후 12~18개월 뒤 고점을 기록한다는 것도 투자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4년에 한 번씩 자동으로 발생하는데, 지난해 4월 20일 비트코인은 4차 반감기를 맞은 바 있다.
패턴대로라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가 4차 반감기 고점 구간인 셈이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의 횡보 상태를 다음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하반기에는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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