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이해숙(김혜자 분)과 이영애(이정은 분)가 눈물의 작별을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9회에서는 두 사람의 전생 인연이 공개되며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천국에서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했던 아버지(박재철 분)와 재회한 이영애는 트라우마를 마주하며 센터장(천호진 분)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센터장은 이영애와 이해숙이 “인연의 숙제를 풀기 위해 또다시 부모와 자식으로 만난 것”이라며 전생의 비밀을 밝혔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영애의 전생이 이해숙의 친어머니였고, 첩의 신분으로 딸 이해숙을 낳고도 한 번 품에 안아주지 못했던 기구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었다.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한 이해숙과 이영애는 천국에서의 마지막 소풍에 나섰다. 이번 생에는 생면부지 남으로 만났지만, 전생의 인연을 되풀이하듯 이영애를 딸처럼 보살폈던 이해숙은 "이제라도 행복하게 살아 봐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환한 빛 속으로 사라지는 이영애의 손을 잡고 이해숙이 "다음번엔 나 실컷 예뻐해 주라, 엄마"라고 말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천국을 떠난 이영애는 이승 병원에서 3개월 만에 의식을 회복하며 눈을 떴다.
한편, '셔츠남' 강정구(정진각 분)의 정체를 알게 된 고낙준(손석구 분)은 그를 추궁했다. 강정구는 도망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천국으로 돌아와 고낙준을 위협했다. 이때 솜이(한지민 분)가 알 수 없는 힘으로 강정구를 떼어내 고낙준을 구했다. 이 일로 고낙준은 천국 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해숙은 고낙준에게서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하고 신경 쓰였지만 애써 의심하지 않았다. 고낙준이 업무 정지 사실을 털어놓자, 이해숙은 오히려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솜이도 고낙준을 향한 짝사랑 때문에 힘든 마음을 드러냈다. 이영애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이유가 짝사랑 상대인 센터장 때문인 줄 알았으나, 사실은 아버지 때문이었음을 깨닫고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였다.
방송 말미에는 목사의 기도와 함께 이해숙, 솜이의 모습이 교차되며 새로운 인연의 비밀이 암시됐다. 어린 시절 홀로 울던 목사, 그리고 이해숙과 천국에서 시간을 보낸 솜이가 "우리 아가, 은호야"라고 말하며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이 이어졌다. 특히 목사가 이해숙을 향해 "엄마"라고 부르는 장면까지 나오며 이들 세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해숙과 이영애의 눈물겨운 작별과 충격적인 전생 비밀, 그리고 새로운 인물 관계의 등장이 예고되며 '천국보다 아름다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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