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다이어트할 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든든하고 포만감이 높아 아침 대용으로 자주 먹지만, 한 번에 많이 쪄두면 남아서 곤란할 때가 많다. 몇 번 먹다 보면 질리기도 쉽고, 퍽퍽한 식감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버리기엔 아깝다.
이럴 땐 밀가루도, 설탕도 없이 만들 수 있는 '고구마 케이크'가 제격이다. 부드럽고 진한 맛 덕분에 디저트가 당길 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필요한 재료는 고구마 150g, 계란 2개, 그릭요거트 110g, 알룰로스 3스푼, 소금 조금, 바닐라 익스트랙 8방울이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없이 전자레인지만으로도 충분하다. 빵이나 쿠키처럼 바삭한 식감은 없지만, 치즈케이크처럼 꾸덕하고 진한 식감이 있다.
이 레시피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감량쿡’을 통해 소개됐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누적 조회수 60만 회를 넘기며, 공복에 먹는 디저트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고구마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물을 약간 붓고, 고구마를 담아 랩으로 덮는다. 젓가락으로 몇 군데 구멍을 내고, 7~8분 정도 돌린다. 중간에 한 번 뒤집으면 더 고르게 익는다. 익힌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150g 계량한 뒤 곱게 으깬다.
이제 계란 2개를 볼에 넣고 잘 풀어준다. 여기에 알룰로스 3스푼, 소금 조금, 바닐라 익스트랙 8방울을 넣고 고루 섞는다. 으깬 고구마와 부드럽게 풀어둔 그릭요거트 110g을 함께 넣고 전체를 섞는다.
반죽은 숟가락으로 떠서 천천히 흐를 정도의 질감이 적당하다. 덩어리가 많으면 믹서기를 사용해도 좋다. 이때 요거트는 마지막에 넣고 갈아야 더 잘 섞인다.
전자레인지 용기에 종이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부은 뒤 바닥을 몇 번 쳐서 기포를 뺀다. 윗면을 랩으로 감싼 후, 작은 구멍을 뚫어 전자레인지에 8분간 돌린다. 이쑤시개로 찔렀을 때,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완성이다.
이제 완전히 식힌 뒤, 냉장고에 8~12시간 숙성한다. 그래야 맛이 깊어진다. 먹기 직전, 케이크 위에 그릭요거트를 얹고 아몬드 가루와 허브를 올리면 비주얼도 만족스럽다. 다이어트 중에도 ‘달콤함’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한 번쯤 만들어볼 만하다.
고구마 케이크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고구마 150g, 계란 2개, 그릭요거트 110g, 알룰로스 3스푼, 소금 조금, 바닐라 익스트랙 8방울
■ 만드는 순서
1. 고구마는 껍질째 깨끗이 씻은 뒤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는다.
2. 랩을 씌우고 젓가락으로 구멍을 몇 개 낸 뒤, 전자레인지에서 7~8분간 익힌다.
3. 고구마를 꺼내 껍질을 벗기고 150g 계량해 곱게 으깬다.
4. 다른 볼에 계란 2개를 넣고 잘 풀어준 뒤, 알룰로스 3스푼, 소금 조금, 바닐라 익스트랙 8방울을 넣어 섞는다.
5. 으깬 고구마와 부드럽게 풀어둔 그릭요거트 110g을 넣고 전체를 고루 섞는다.
6. 반죽은 숟가락으로 떠서 천천히 흐를 정도가 적당하다. 덩어리가 많으면, 믹서기를 사용해 부드럽게 간다.
7.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종이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부은 뒤, 바닥을 가볍게 두드려 기포를 제거한다.
8. 반죽 위를 랩으로 덮고 구멍을 몇 개 낸 뒤, 전자레인지에서 8분간 조리한다.
9. 이쑤시개로 찔러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완성이다.
10. 실온에서 식힌 뒤, 냉장고에서 8~12시간 숙성하면 맛이 더 깊어진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고구마는 수분이 적고, 단단한 품종이 잘 어울린다.
- 랩에 구멍을 내야 조리 중 터지지 않고 증기가 잘 빠진다.
- 반죽이 지나치게 묽거나 되면, 요거트 양으로 조절한다.
- 숙성 과정이 꼭 필요하다. 그래야 맛과 질감이 제대로 나온다.
- 먹기 직전 그릭요거트를 올리고, 아몬드 가루나 허브로 마무리하면 보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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