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시간과 예산은 늘 우리를 현실로 되돌려놓는데요. 그런 아쉬움을 단숨에 달래줄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에 있으면서도 마치 외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해외풍 여행지’를 찾는 것인데요. 특히 봄날의 햇살과 함께 이국적인 건축과 정원, 문화가 어우러지는 장소를 거닐다 보면, 잠시라도 국경을 넘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곳들은 단순히 테마파크가 아니라 실제 장소와 문화가 정성스럽게 재현되어 있어 더 큰 감동을 주는데요. 벚꽃과 신록이 어우러지는 5월에 떠나면 그 매력은 배가됩니다. 국내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데이트, 가족 나들이, 혼행 어느 유형에도 잘 어울립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5월에 떠나면 진짜 해외 느낌 나는 국내 여행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
동두천에 위치한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일본 전통 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테마 공간인데요. 붉은 초롱불이 줄지어 걸린 골목, 옛날식 일본 주택과 상점들이 늘어선 거리 풍경은 마치 교토의 한 거리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봄에는 벚꽃 장식과 신록이 어우러져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실제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사용될 만큼 섬세한 디테일이 특징인데요. 기모노 체험도 가능해 현지 분위기를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SNS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며, 사진을 찍다 보면 정말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특히 조용한 평일에 방문하면 여행객보다 '시간 여행자'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공간이지만 골목마다 분위기가 달라 걸을수록 다양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먹거리와 일본풍 기념품도 즐길 수 있어 반나절 여행지로 딱 좋은데요. 서울 근교에서 일본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께 강력히 추천하는 곳입니다.
2. 거제 외도 보타니아
거제도 인근의 외도 보타니아는 섬 전체가 이국적인 식물원으로 조성된 아름다운 정원형 관광지입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접근하는 방식도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데요. 섬에 도착하면 남국의 꽃과 조각상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져 마치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봄이면 외도는 수많은 꽃들이 활짝 피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지는데요. 부겐빌레아, 유칼립투스, 아가베 같은 이국적인 식물들이 잘 가꿔진 산책로를 따라 배열돼 있어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특히 정원 위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의 조화는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해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곳곳에 쉼터도 마련돼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자연과 예술, 이국적 감성이 모두 어우러진 이 섬은 국내에서 지중해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3. 남해 독일마을
남해의 독일마을은 실제 독일 교포들이 정착하며 조성한 마을로, 오렌지색 지붕과 하얀 벽의 이국적인 건축물이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도시를 연상케 합니다. 봄 햇살 아래 반짝이는 건물들과 푸릇한 잔디, 그리고 고요한 남해 바다가 어우러져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마을 자체가 하나의 영화 세트장처럼 느껴집니다.
마을 내부에는 독일 문화관, 맥주박물관 등이 있어 독일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수제 맥주나 커피 한 잔은 진짜 독일에 온 듯한 기분을 더해주는데요. 관광지라기보다는 ‘살고 싶은 마을’처럼 차분한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걷는 내내 북적임 없이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해, 커플은 물론 혼자 떠나는 감성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5월의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남해 바다와 독일식 건축이 어우러진 길을 걷다 보면, 여행의 진정한 쉼을 발견하게 됩니다.
4. 춘천 제이드가든
춘천 제이드가든은 ‘숲 속의 작은 유럽’을 테마로 조성된 정원형 수목원입니다. 잔디밭 사이로 펼쳐진 유럽풍 건축물들과 아치형 산책로, 수로를 따라 피어나는 봄꽃들이 어우러져 마치 영국의 시골 정원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어디를 찍어도 화보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봄철에는 튤립과 수선화, 라일락 같은 계절 꽃들이 정원을 가득 채워 더욱 다채로운 색감을 보여줍니다. 정원 곳곳엔 벤치와 그늘 공간이 있어 여유롭게 머무르기에 좋고,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산책길은 그 자체로 힐링의 시간이 됩니다.
건물 내부에는 카페와 작은 북카페도 있어 풍경을 바라보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도심 속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자연과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제이드가든은 봄날 최고의 도피처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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