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셰플러-매킬로이-쇼플리..PGA 챔피언십 한 조에서 망가진 첫날

강자끼리 한팀을 이루면 시너지 효과보다 샷들이 더 망가지는 역효과가 나타나나.

PGA 챔피언십 첫날 세계 랭킹 1, 2, 3위를 묶어 '흥행카드'를 만들었으나 골프팬들은 손해(?)를 본 느낌이었다. 이렇다할 멋진 샷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626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제107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1라운드.

대회조직위는 이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랭킹 3위 잰더 셔플리(미국)를 한조에서 플레이하는 '빅카드'를 내놓았다. 모두 시원한 장타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티샷이 들쭉날쯕하며 겉돌았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아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최, 주관한다. 

3명의 '희비(喜悲)'가 극명하게 갈렸다. 

셰플러가 2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로 체면치레를 했다. 쇼플리가 이븐파 71타로 공동 60위, 매킬로이가 3오버파 74타로 공동 98위에 머물렀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비롯해 시즌 2승을 챙긴 매킬로이는 컷탈락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그린주변을 제대로 커버하지 못한 셰플러는 이날 드라이브 평균거리 306야드(60위), 최장타 322야드(공동 79위), 페어웨이 안착률 71.43%(10/14, 공동 30위), 그린적중률 61.11%(11/18, 공동 41위), 샌드세이브 50%(1/2, 공동 58위), 스크램블링 57.14%(4/7, 공동 57위), 그린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수 1.55개(15위)를 작성했다. 

이 기록을 갖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15번홀(파5, 566야드)에서는 칩샷 이글을 성공시켰으나 16번홀(파4, 535야드)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 뒤 물에 빠진데 이어 어프로치 실수까지 겹쳐 더블보기를 범했다.

■마스터스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
티샷 등 총체적으로 샷과 퍼트가 말썽을 부린 매킬로이는 쇼플리는 드라이브 평균거리 309.70야드(42위), 최장타 343야드(공동 18위), 페어웨이 안착률 28.57%(4/14, 공동 150위), 그린적중률 61.11%(11/18, 공동 41위), 스크램블링 57.14%(4/7, 공동 57위), 그린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수 1.91개(공동 110위)를 작성했다.

매킬로이는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
퍼트가 망가진 쇼플리는 드라이브 평균거리 322야드(2위), 최장타 349야드(공동 6위), 페어웨이 안착률 64.29%(9/14, 공동 60위), 그린적중률 72.22%(13/18, 공동 6위), 샌드세이브 33.33%(1/3, 공동 85위), 스크램블링 60%(3/5, 공동 49위), 그린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수 1.85개(공동 97위)를 작성했다.

쇼플리는 버다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