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마커스 래시퍼드가 어떻게든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려 한다.
16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래시퍼드는 반드시 애스턴빌라가 아니라도 4,000만 파운드(약 744억 원) 이적료만 충족되면 맨유가 올여름 자신을 무조건 판매할 거라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즉 맨유와 결별을 염두에 둔다는 뜻이다.
래시퍼드는 2005년부터 맨유 유소년 팀에서 쭉 뛰어왔고,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러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2020-2021시즌 모든 대회 57경기에 나서 21골 12도움으로 10골-10도움 고지를 달성하고, 2022-2023시즌 컵대회 포함 30골을 몰아치는 등 맨유 에이스로 군림하던 때도 분명 있었다.
그러나 래시퍼드는 지난 시즌부터 부진을 면치 못했고, 올 시즌 중도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 밑에서는 잉여자원으로 전락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퍼드를 경기 명단에서 제외하고 공개석상에서 강하게 비판하며 훈련 태도 개선을 요구했지만, 래시퍼드는 도리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간접 저격하며 팬들과도 척을 졌다.
그래도 기본기는 있는 선수여서 빌라 임대 후에는 모든 대회 17경기에서 4골 5도움으로 일정 부분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달 16일 펼쳐진 빌라와 파리생제르맹(PSG)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는 도움 1개와 기점 1개로 빌라가 PSG를 1, 2차전 합계 4-5로 턱밑까지 추격하게끔 원동력을 제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10경기 2골 2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줬다.
래시퍼드는 이를 계기로 맨유를 완전히 빠져나가고 싶어한다. 현재 빌라 임대 계약에는 4,000만 파운드의 완전 영입 조항이 삽입돼있다. 만약 빌라가 해당 조항을 발동하면 래시퍼드는 빌라로 완전 이적할 수 있다. 또한 빌라가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확보할 경우 현재 맨유에서 받는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6억 원)도 지킬 수 있을 걸로 예상된다. 래시퍼드는 해당 급료 수준을 최대한 유지하기를 원한다.
래시퍼드 측은 빌라뿐 아니라 어느 팀을 가더라도 맨유를 탈출할 수 있다면 상관이 없다는 분위기다. 래시퍼드는 빌라에 완전 영입 조건으로 넣은 이적료 4,000만 파운드를 충족시키는 곳이 있다면 맨유가 자신을 판매할 거라 믿는다. 아직까지는 빌라 외에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낸 팀은 없는 걸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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