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가 인도 시장을 겨냥한 7인승 전략 모델 ‘카렌스 클라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4세대 카렌스의 부분 변경 버전으로, 오는 6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MPV의 실용성에 SUV 감성을 덧입힌 ‘카렌스’는 사실상 미니 카니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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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패밀리룩 빠짐 없이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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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스 클라비스는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극 반영했다.
전면부는 EV5·EV6 스타일의 삼각형 헤드램프,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특징이며, 라디에이터 그릴은 최소화돼 전기차 분위기를 풍긴다.
측면 실루엣은 SUV에 가까우며, 기존 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참고로 기존 카렌스도 당분간 병행 판매될 예정이다.
후면은 ‘ㄷ’자형 테일램프로 기존 스포티지 느낌에서 셀토스와 유사한 인상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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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인 탑승에 걸맞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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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패널, 공조·미디어 통합 터치패널 등은 최근 기아 라인업의 흐름을 따른다. 다만 최신 ccNC 시스템은 적용되지 않았다.
사양도 한층 강화됐다. 1열 통풍시트, 전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안전 사양으로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서라운드 뷰 및 후측방 모니터 등 실속 있고 인기 있는 것들로 구성된다.
전장은 4.5미터, 휠베이스는 2.7미터로 국내에서는 준중형급 크기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트 구성은 2열 독립형 또는 벤치 시트로 나뉘며, 6인승과 7인승 모두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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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디젤에 EV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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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라인업도 총 4 가지로 다양하다. 출시 초반에는 1.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터보, 디젤 터보 등 3종으로 판매된다. 가솔린은 1.4리터와 1.5리터로 준비되고, 최고출력은 자연흡기와 터보에 따라서 115마력부터 160마력까지 다양하다. 디젤은 115마력을 발휘하는 1.5리터만 준비된다.
전기차 버전도 출시 예정이라는 소식은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바는 없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현대 코나 EV나 기아 EV3 정도의 사양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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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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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다. 카렌스는 이미 한 차례 국내 단종의 아픔을 겪었고, 현지 전략형으로 설계된 탓에 국내에서 경쟁력은 떨어진다. 인도 및 동남아 시장에서의 경쟁 모델은 현대 스타게이저, 스즈키 에르티가, 미쓰비시 엑스팬더 등이 꼽힌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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