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와 함께 고객 수 1363만명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1분기에 90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했다. 수신 잔액은 27조8000억원, 여신 잔액은 16조9000억원으로 각각 15.9%, 14.8% 성장했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은행권 수신 금리 인하와 자산 시장 위축 속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되며 1분기에만 약 2조2000억원의 잔액이 늘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연 최대 7.2% 금리의 단기적금 '궁금한 적금'도 올해 3월까지 약 40만좌가 개설됐다.
여신 부문에서는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부부 합산 소득 인정으로 고객군이 확대된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셋집 안심스캔 등으로 만족도를 높인 전세대출이 성장을 주도했다.
개인사업자 대상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100% 비대면 처리, 업계 최저 수준 금리, 빠른 실행 속도로 소상공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1분기 후순위 대환대출 출시 이후 취급 규모가 늘어 4월 말 기준 잔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건전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1분기 말 연체율은 0.66%로 전년 동기(0.95%) 대비 0.29%포인트 하락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61%로 전년 동기(0.87%)보다 뚜렷하게 좋아졌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지난해 말 251.7%에서 올 1분기 말 303.3%로 크게 상승해 은행권 최고 수준에 달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모두 주요 지방은행보다 낮은 상황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1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가계대출 제한 속에서 수신 잔액 증가로 이자 비용이 상승한 영향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97억원으로 25.5% 늘었다. MMF 운용 수익 확대와 플랫폼 광고 매출 본격화가 성장을 견인했다.
케이뱅크는 'AI Powered bank'를 선언하며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금융 특화 프라이빗 LLM을 도입했고, 3월엔 금융권 최초로 AI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AI와 클라우드 투자 규모는 지난해의 약 3배 수준이 될 예정이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5.0%로 관리 기준(30%)을 웃돌며 인터넷은행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은 1.41%, BIS 총자본비율은 14.39%를 기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분기 적극적인 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주요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AI 등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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