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둠벙'과 갯벌을 활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둠벙은 하천이 없는 해안가 마을 경작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작은 웅덩이다.
다양한 수생식물과 곤충이 어우러져 살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다.
2019년에는 국가주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군은 이런 둠벙을 활용해 '둠벙 논 생태체험', '둠벙 생태트레킹', '생태관광 버스투어'를 선보인다.
둠벙 논 생태체험은 둠벙과 논에 사는 수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마암면 삼락리 둠벙 체험장에서 수중생물을 채집해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용두레로 논에 물을 채워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달과 오는 6월에는 참가자들이 논에 직접 들어가 함께 못줄을 잡고 손 모내기 체험을 하며 협동심과 조상들의 농사 지혜도 배울 수 있다.
둠벙 생태트레킹은 약 1.5㎞의 둠벙 생태코스를 거닐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둠벙 속 생물을 관찰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이 직접 들려주는 둠벙 이야기를 통해 둠벙의 중요성과 보존 필요성을 배운다.
생태관광 버스투어는 월 1차례만 진행된다.
둠벙 생태체험뿐만 아니라 고성 전통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명소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생태관광 버스에는 전문 해설가가 동승해 각 명소의 생태적 가치를 설명해준다.
각 프로그램 예약은 고성 생태관광 홈페이지(http://www.gsvulture.kr/main)에서 하면 된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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