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학교 가기 싫어요” “가야지, 그래도 네가 선생인데”라는 밈이 있다. 그저 웃기만 하고 넘어가기엔 어쩐지 마음이 쓰라리다. 근래 있었던 교사들의 잇단 자살이 떠올라서일까. 예전에는 ‘신의 직장’이라 여겨지며 존경깨나 받던 직업. 다 옛날 이야기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에 기대하고, 학교와 아이들을 사랑하며, 교육을 위해 힘쓰는 교사들이 그곳에 존재한다. 저자도 그중 하나였다. 십여 년간 혼을 담아 임했던 교사 생활의 기억과 경험을 담아 에세이를 펴냈다. 이제는 친한 친구이자 후배 교사가 된 제자에게 ‘민들레 홀씨’를 건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저자가 ‘나의 어린 벗들’이라 표현하는 아이들에게 전하는 마음이기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려 분투하고 있는 모든 ‘어른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 여기 다 큰 교사가 울고 있어요
홍지이 지음 | 다반 펴냄 | 264쪽 |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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