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일주일 내 복수의 가상화폐 프로젝트에서 ‘토큰 언락(Token Unlock)’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큰 언락’은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묶여있던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리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토큰 언락’ 시기에 특정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릴 경우 관련 자산 시세는 하락한다. 수요는 일정하나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19일까지 시장에서는 총 7억 7,400만 달러(한화 약 1조 936억 원) 규모의 ‘토큰 언락’이 계획돼있다. ’토큰 언락’이 계획된 주요 가상화폐로는 ‘코넥스’, ‘패스트토큰’, ‘앱토스’, ‘아비트럼’과 ‘솔라나’, ‘월드코인’, ‘셀레스티아’, ‘도지코인’이 있다.
‘코넥스’, ‘패스트토큰’, ‘앱토스’, ‘아비트럼’ 프로젝트는 ‘클리프 언락Cliff Unlock)’을 준비 중이다. ‘솔라나’, ‘월드코인’, ‘셀레스티아’, ‘도지코인’ 생태계의 경우 ‘리니어 언락(Linear Unlock)’ 방식으로 토큰이 분배된다.
‘클리프 언락’과 ‘리니어 언락’은 토큰 해제 방법에서 차이를 갖는다. ‘클리프 언락’ 체계에서는 토큰이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한 번에 시장에 유통된다. 반면, ‘리니어 언락’ 구조에서는 토큰이 시간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출하된다.
둘 중에서는 ‘리니어 언락’이 시세 변동성 변화 측면에 있어 더 안정적이다. 그러나 보통 ‘클리프 언락’은 개발자 및 프로젝트 보상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목적 측면에서 ‘리니어 언락’과 차이를 갖는다.
‘클리프 언락’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로 ‘토큰 언락’이 진행되는 가상화폐는 9,460만 달러(한화 약 1,337억 원) 규모의 ‘코넥스’다. ‘코넥스’ 생태계에서는 433만 개의 토큰이 출고된다.
코넥스
‘코넥스’는 블록체인 기반 구인구직 플랫폼인 코넥스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다. 코넥스 플랫폼에서 ‘코넥스’ 가상화폐는 가장 많은 ‘조회수’와 ‘좋아요(공감)’을 확보한 이용자에 대한 보상 목적으로 쓰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가상화폐는 플랫폼 내 유료 구인구직 공고 구독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패스트토큰(2천만 개, 한화 약 1,232억 원)’, ‘앱토스(1,131만 개, 한화 약 944억 원)’, ‘아비트럼(9,265만 개, 한화 약 595억 원)’는 순서대로 큰 규모로 ‘코넥스’를 따른다.
‘리니어 언락’ 부문에서는 ‘솔라나’가 8,184만 달러(한화 약 1,156억 원) 규모의 46만 5,770개 토큰 언락으로 생태계를 주도한다.
‘월드코인(3,723만 개, 한화 약 678억 원)’, ‘셀레스티아(696만 개, 한화 약 318억 원)’, ‘도지코인(9,652만 개, 한화 약 321억 원)’가 현금 가치 측면에서 ‘솔라나’의 뒤를 잇는다.
‘솔라나’는 타 블록체인 대비 빠른 거래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토대로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 디앱)들의 생태계를 조성한 메인넷(독립 블록체인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솔라나’ 가상화폐는 수수료, 예치(스테이킹), 의사결정(거버넌스) 참여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솔라나
한편 시장에서는 과도한 ‘토큰 언락’은 시장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토큰 언락’ 규모가 과도하면 가상화폐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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