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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이 11일부터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BCBS 최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주요 글로벌 감독당국 수장들과 함께 바젤Ⅲ 이행 현황 및 기후리스크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GHOS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각국의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017년 확정된 바젤Ⅲ 최종안의 규제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회원국 대다수가 이행을 완료했거나 이행 예정인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약 70%의 회원국이 바젤Ⅲ 규제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은행권 위기를 계기로, 바젤Ⅲ 규제의 조속하고 일관된 적용 필요성이 재조명됐다. 이 원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이러한 글로벌 건전성 규제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규제 이행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기후리스크 관련 논의도 이뤄졌다. GHOS는 각국의 입장을 반영해 은행의 기후리스크 공시에 대한 자율적 이행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바젤위원회는 공시 체계 외에도 이상기후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작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복현 원장은 회의 전날인 11일에는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청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금융감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한국 금융회사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전달하며, 현지 감독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양 기관장은 그동안 이뤄진 상호 인력 파견, 공동 세미나 및 포럼 등을 통한 교류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감독 역량 제고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정보 교환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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