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헤스터 피어스(Hester Pierce) 위원이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및 승인과 관련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 출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커진 시장 관심이 ‘신속한 검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8일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트릴리언(Trillions)’ 라디오 방송(팟캐스트)에 출연해 기관에 접수된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 승인과 관련해 시장 참여자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상품 신청서가 접수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기관이 제시한 기술 요건 충족 및 소송 진행 여부 등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진다며 복수의 사항이 심사를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는 80건 이상의 가상화폐 관련 투자 상품 출시가 신청된 상태다. 80건 이상의 신청서 목록에는 ‘솔라나’, ‘엑스알피(리플)’, ‘트럼프(Trump)’, ‘멜라니아(Melania)’ 등의 가상화폐 관련 투자 상품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 승인과 관련해 시장 참여자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블룸버그)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가상화폐 투자 상품과 관련해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한 거래소로부터 일관된 투자 상품 상장 기준 제정을 고려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는 일관된 가상화폐 투자 상품 상장 기준 제정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일관된 가상화폐 투자 상품 상장 기준 제정 요청)은 정말 공감가는 사항이다”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4년 1월 미국에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절차가 부실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최초 신청 10년 만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충분한 이유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반려해온 10년 동안 시장 참여자들이 편리하고 친화적인 방식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다고 부연했다.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미국에서 허가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절차가 부실했다고 피력하기도 했다(사진=유튜브/ 블룸버그)
비트코인은 5월 13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7% 상승한 1억 4,45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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