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자외선차단제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 기업인 한국콜마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한국콜마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NH투자증권은 기존 9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삼성증권은 7만9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9만원에서 10만6000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8만원에서 10만3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전 거래일 기준 한국콜마의 주가는 8만3600원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31억원, 영업이익 5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85%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5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선케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국내 브랜드사의 수출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실적 개선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지만, 선제품 성수기 진입과 미국 수요 확대를 감안할 때 추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오는 6월 가동 예정인 미국 제2공장이 실적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미국 내 생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콜마는 100여 개 브랜드와 생산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미국 공장이 향후 성장을 견인할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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