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4.72% 오른 29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도 0.06% 소폭 오르며 298.4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테슬라는 3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배런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영국 간 체결된 무역협정과,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된 로보택시 관련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협정으로 미국산 모델 S와 X의 대영 수출 시 관세가 인하되며, 중국과의 관세 갈등 완화 기대도 함께 작용했다.
또한 전직 테슬라 엔지니어 프랭크 야샤가 작성한 로보택시 관련 에세이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스페이스X의 저비용 위성 사업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테슬라도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유사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알파벳의 웨이모는 현재 주간 25만건 이상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매출과 자동차 판매량(33만7000대)을 기록했지만 로보택시 출시 일정을 6월로 유지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 CEO도 워싱턴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테슬라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2분기 들어 미국·유럽·중국 판매 데이터는 반등 조짐이 뚜렷하지 않지만 시장은 로보택시 출시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