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및 단일화 논의에 '김문수' 군민의 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의 테마주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의 테마주로 엮여있는 '평화홀딩스'가 전일 대비 1290원 오른 89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평화산업'도 전일 대비 8.67% 오른 1604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에 한덕수 후보의 테마주는 급락하고 말았다. 한후보의 테마주로 알려진 '아이스크림에듀'는 전일보다 20.59%나 내린 3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후보와 관련된 테마주가 급등과 급락을 이어나가는 것은, 바로 시시각각 터져 나오는 뉴스들에 시장도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9일 오전,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단일화 문제를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20분 만에 총회가 끝났다. 김문수 후보는 "저를 끌어내리려고 무소속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 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문수-한덕수, 2차 단일화 협상도 끝내 결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김문수 후보의 테마주들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이 마감된 이후 김문수 후보 측이 국민의 힘을 상대로 낸 전당대회 개최금지 및 대통령 후보자 지위인정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 김문수 후보의 관련주 평화홀딩스가 10% 내린 하한가 8010원에 거래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겪었다. 9일 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 재협상이 열렸으나 이 또한 끝내 결렬되고 말았다.
김문수 후보 측 비서실장은 협상이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단일화 방식과 절차를 전부 당에 일임하겠다고 주장하던 분이, 일임은커녕 자기주장만 한다. 한덕수 후보 측에서 아무런 협상의 의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 측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지 정당을 물어야 하고 당원을 넣자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 자체가 매우 잘못된 일이고 당원을 모독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당원이 무슨 이유로 무소속 후보의 선호 여부 질문을 받아야 하냐"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덕수 무소속 대선예비후보를 옹립하기 위한 절차가 들어가 있고, 절차가 곧 종료될 것이기에 한 후보 측 협상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덕수의 가증스러운 거짓말을 기억하면서 더 이상 협상 여지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덕수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원칙이다. 이건 조건이 아니다. 원칙이라는 것은 바꿀 수 없는 것.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법으로 단일화하자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만 하는 K-보팅도 저희가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그 부분도 수용 못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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